봄을 앓다 너무나 혹한 추위가 오래라 봄이 올것 같지가 않았는데 이렇게 드디어 봄이 왔다 며칠전까지 아침에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곤했는데 이제야 따스한 훈기가 주변을 감싼다 다른곳에서 다 피고진 다음에야 피어나는 울집 김빠진 벗꽃은 이제야 만개를 하고 성질급한 색좋은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난.. 우렁각시 이야기 2011.04.25
남편 바꾸기 "부부, 심리학에게 길을 묻다 " 이 책의 첫 프롤로그에 “남편을 바꿔드립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덥석 집어 들었다 그런데 신기하게 이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남편이 달라지는 거다 어라 ...내가 책을 읽는데 남편이 달라지다니... 남녀가 애틋한 마음으로 만나 결혼을 하여도 함께하는 .. 우렁각시 이야기 2011.03.16
서울에서 놀다오다 주중에 KTX를 타고 서울시립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샤걀전을 후다닥 보고 왔습니다 간김에 삼청동을 잠시 둘러보고 처음 먹어보는 맛있는 인도식 카레로 입과 배를 호사시키고 주변에 있는 선재 미술관(서울)의 비디오전시와 금호미술관의 "운율에 맞취 춤을 추다" 와 국제미술관에서의 문성식작가.. 풍경속으로 2011.03.06
착한여자 콤플렉스 많은 찬사와 호평이 쏟아진 예술성이 짙게 가미된 아름다운 영화 블랙스완을 보았다 이 영화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은 나탈리 포트만에게 올해 골든글로브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줄거리는 뉴욕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공연을 앞두고 니나(나탈리 포터만)가 백조와 흑조의 연기를 같이하.. 우렁각시 이야기 2011.03.02
알람브라의 추억3편 일곱째날 ... 그라나다에서 발렌시아로 이동 발렌시아 현대 미술관에서 20세기 아방가르드 작품들과 팝아트 사진과 설치미술을 보았고 발렌시아 건축가인 산티에고 칼라트라바 와 구조공학자인 펠릭스 칸델라의 작품인 물위에 떠있는 건축물 "과학 예술 종합단지"의 물고기를 닮은 현대적 조형물에 .. 그림보기 2011.02.14
알람브라의 추억2편 마드리드에 있는 소피아 왕립 미술관에는 20세기 현대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달리와 미로... 그 유명한 피카소의 베로니카를 보다 마드리드는 스페인의 최대도시 답게 번잡한 도심과 왕궁 수도원 교회가 함께 공존하는 도시다 우리의 도시도 이런 도시와 닮길 바란다 옛것과 현대가 함께 살아있.. 그림보기 2011.02.14
알람브라의 추억1편 폭설이 무섭게 끝없이 내린다 ...모든것이 흰눈속에 갇혔다 이러다 집이 눈속에 묻혀버릴것만 같다 고요 적막 고립..... 단어들이 떠오른다 당분간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갈수도 없다 이럴때를 대비해 둔것은 아니지만 ....곳간에 곳감이나 빼먹듯 지난해 5월 중순 스페인과 영국을 여행한 추억이나 곱.. 그림보기 2011.02.14
넓은 오지랖 그 증세가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깔끔증 때문에 생긴 병 이었다 초등학교 때 쉬는 시간만 되면 멀지 않는 우리집으로 달려가 소변을 보고 왔다 공동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결벽증 때문 이었다 집밖에서 심한 갈증으로 물을 마셔야 할 때 초긴장을 하게 된다 다른 사람의 입이 닿지 않.. 우렁각시 이야기 2011.02.07
나무꾼이 된 우렁각시 이렇게 온 눈들은 찬 기온 때문에 한달이 되어도 녹지않는다 밤이면 영화 15도를 넘어서는 추위가 계속되어 작은 강쥐들에게 옷을 겹으로 입혔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밤마다 내 작업실 난로에 불을 지핀다 작년에 남아있던 소나무 장작도 소진되어 할 수 없이 나무를 하러 다닌다 주변에 썩.. 우렁각시 이야기 2011.01.20
새 반려륜 차를 새로 구입하여 새해부터 새로운 기분을 갖게 되었다 수십년 운전을 하면서도 한번도 차에 대한 욕심을 내어 본 적 없이 편리한 생활의 도구로 여겼기에 내가 타는 차 외에는 관심도 없었는데 차 교체 시기가 되었다는 남편의 말을 듣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지인이 타고 다니는 공주같은 차의 외.. 우렁각시 이야기 20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