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오랫동안 블로그를 비워두었다 아마 좀 더 어떤것에서 자유롭기 위해서 일게다 아주 가끔은 모든 것으로 부터 갑자기 사라지고 싶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다 길가에 멍하니 앉자 졸고 있는 늙은이를 측은하게 바란본 적이 많았다 그 모습도 내 삶과 다를바 없는 삶임.. 우렁각시 이야기 2013.05.28
진화하는 김장 이런 부실한 김장배추는 10년만에 처음이다 올해 가을가뭄도 심하고 빨리 추위가 찾아와 배추의 성장이 일찌감치 멈추어 버리고 거기다 노루 고라니가 와서 새잎을 먹어버리니 우리집 배추밭이 이모양 이꼴이 되어버렸다 이것은 칠월의 내 텃밭인데 밤마다 찾아온 노루 손님이 맛있는 .. 우렁각시 이야기 2012.12.03
짧은 가을편지 멀리서도 내가 보이면 큰 소리소리 치면서 달려오는 멋진 복돌이... 외삼촌 복돌이와 단짝인 예민하고 수줍음이 많은 여린 호순이 둘은 따뜻하게 체온을 나누기도 하고 독립심이 강한 복돌이가 호순이를 떼어내기도 하고 개구장이 강아지 구름이가 호순이를 괴롭히면 복돌이가 달려와 .. 우렁각시 이야기 2012.11.01
테이블 웨어전 나의 전시회 엽서입니다 개인전은 아니고 물래작업을 하는 동료들과 테이블 웨어전 이라는 그룹전시회를 가졌습니다 큰 열정 없이 욕심없이 흙을 가지고 놀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라 ...전시를 위한 작업은 하지 않을것이라 마음을 먹었는데 주변사람들과 어우러지다 보니 보잘것없.. 그림보기 2012.09.17
추억여행 40년만에 여학교시절 짝꿍이 나를 찾아왔다 친구는 그동안 공립고등학교 교편을 잡고 있다 이제 퇴직을 하여 지난시간들을 돌아볼 여유가 생겨 추억여행을 하게 되었단다 친구는 유난히 우리의 학교시절 일들을 무척이나 많이 기억하고 있었다 내 머리핀을 어떻게 꼽고 교복은 어떻게 .. 우렁각시 이야기 2012.07.15
나도 꽃인듯이 소박한 나의 꽃밭을 자랑합니다 자연의 순리에서 우리 삶의 순리도 깨쳐갑니다 꽃이 피고지는 것을 보며 내 삶에도 환희와 영광이 있고 시들어 가는 시간들이 있다는것 ... 애쓰지 않아도 시간따라 삶에 변화는 생긴다는것 ... 어떤 기쁨도 아픔도 시듬도 병듬도 거부하지 말고 반항하지 .. 꽃과함께 2012.06.11
놀러다니기 지인들과 이곳 저곳 짧은여행을 즐기기도 한다 봄에는 하동의 화계장터와 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평사리의 최참판댁 마을 한옥에서 하루를 묵고 온적이 있다 이번엔 안동의 이현보 농암 종택과 병산서원을 돌아오며 우리 한옥의 매력에 흠뻑 젖어보았다 이렇게 다녀온 곳을 블로그에 올.. 풍경속으로 2012.06.04
가끔의 스트레스 나를 참하게 들여다 보면 지인들이나 주변사람들에게 난 인기가 참 많다 (아주 어릴때부터다) 그리고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는듯 하다 물건을 사러가면 공짜에 가깝게 싸게 원가로 주기도 하고 덤으로 많이 얻는다 심지어 예약 전화를 하면서도 개인적인 호감과 관심.. 우렁각시 이야기 2012.05.09
벌써 오월이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했는데 ...나이 때문인지 시간이 후딱 후딱 가고 있다 그래도 바쁜 와중에 전시장을 찾아 눈 호사를 했다 물론 아는 분의 전시를 인사 차 찾아갔지만 이렇게 멋진 전시를 보게되어 기쁘다 부산 경남쪽에서 활동하는 젊은 작가들 작품들이 참신하고 즐.. 그림보기 2012.05.08
3월 중순 일기 오랫만에 그림(사진?) 일기를 쓴다 일상들은 바삐 변화되고 계속되지만 말이다 분주하고 바쁜 일상속에서 힘든 노력의 결과로 얻어지는 성취감에 중독된 듯도 하다 무엇인가 잘 되고 있다는 즐거움이 있어 삶이 풍요롭다 또 다른 자잘함들 속에서 우울도 섞여진다 며칠전 유기견구조 사.. 카테고리 없음 201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