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지쳤을때 가장 든든한 재산은? /글 내 피붙이 빼고 다음으로 중요한 인물이 바로 친구일 게다 . 가장 절친한 친구가 누구냐고 물으면 대개 어릴적 죽마고우를 떠올리게 마련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쩔수없는 이해타산으로 맺어지는 친구들은 하나씩 빼다보면 맑고 순수한 동심에서 출발한 우정이 가장 포근하게 느껴지기 때문일것.. 우렁각시 이야기 2005.07.06
반성문 /글 비오는 날 울프는 운전중었다 비보호 좌회전을 하여야 하므로 속도를 줄이고 있었는데 갑자기 길안쪽 공터에 서있던 차가 써억 끼어들었다 있는힘을 다하여 브레이크를 밟았지만 비오는 날이라 평소와 달리 차는 얼음판에 슬라이딩하듯이 미끄러져 앞으로 나아갔다 아슬 아슬 거의 꽁무니 가까이 까.. 우렁각시 이야기 2005.07.02
6월의 꽃 /꽃 치커리꽃 가지꽃 메꽃 감자꽃 호박꽃 원추리 루드베키아 6월 꽃들의 향연입니다 울프네 뒷 밭과 집 주변에 피어있는 꽃들이지요 물오른 초록을 배경으로 피어있는 꽃들이 눈이 부십니다 꽃과함께 2005.07.02
휘파람 /그림 이 그림은 김춘자의 휘파람(1994년)작 입니다 한젬마 "그림읽어주는 여자"의 책속에 있는 한페이지 입니다 신현림의 시 "키스, 키스 ,키스!"와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떠드는 말이 부딪쳐 상처와 이별을 만들고 따뜻한 수증기로 스미면 마음의 키스가 되지 키스,키스,키스! 번역해서 뽀뽀는 얼마나 이.. 그림보기 2005.06.23
[스크랩] 누드 드로잉 몇년전 열심히 하던 누드작업 크로키입니다. 지난 스케치북을 뒤적이다 눈에 띈그림이지요. 그릴 당시 별로 마음에 흡족치않아 그자리에서 사인도 하지않았는데... 친구들 즐거운 마음으로 감상하세요 그림보기 2005.06.16
황당하고 황당하여라 /글 며칠전 샤워를 하는중이었다 어찌 좀 수상하게 물줄기가 약해지기 시작했다 이 물 부족국가에 일급수 산꼴짝 물을 공짜로 펑펑쓰고 있는 단수란 있을수없는 복받은 마을인지라... 샴푸로 머리 거품을 내고 노란 때수건으로 비누 듬뿍 묻혀 발꼬락 사이 사이까지 알뜰살뜰 문지르고 있는데 어라 ...물.. 우렁각시 이야기 2005.06.16
화장실의 기도주문 (主祈禱文이 아님) /글 내가 좋아하는곳 중의 하나가 집안의 화장실이다 그곳에는 아무의 간섭도 참견도 없는 짧지만 가장 편안한 나만의 자유시간이다 나 자신만을 바라보고 공상을 가장 골똘이 할수있는 행복한 공간이기도 하다 나에게는 그렇다 하여 화장실 갈때는 "나 지금 신문 보러가" 라며 신문지를 한웅큼 안고가서.. 우렁각시 이야기 2005.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