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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 /그림

울프조 2005. 6. 23. 09:43



이 그림은 김춘자의 휘파람(1994년)작 입니다

 

한젬마 "그림읽어주는 여자"의 책속에 있는 한페이지 입니다

 

신현림의 시 "키스, 키스 ,키스!"와 함께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떠드는 말이 부딪쳐 상처와 이별을 만들고

 

따뜻한 수증기로 스미면 마음의 키스가 되지

 

키스,키스,키스! 번역해서 뽀뽀는 얼마나 이쁜 말이니

 

삶이 아프지 않게 시원하게

 

말은 사려깊은 타월이 돼야지

 

 

 매순간 모든 이로부터 버려질 쓰레기까지

 

뽀뽀하는 마음으로

 

"네 일은 잘될거야 네 가슴은 봄 바다니까"

 

인사하는 바로 그것,

 

삶이 꽃다발처럼 환한 시작이야

 

 

 

신현림의 시 <키스, 키스, 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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