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레밍

울프조 2019. 3. 18. 10:51

나라가 하 수상하다 

난 정치인과 기자들을 무척 싫어라 한다 

그들은 꽹과리 처럼 시끄럽고 양은 냄비의 끓는 물처럼 군말이 많고 이내 식고

과장과 풍이 심하여 대화속에 정치인의 사생활이나 연예인들의 꺼리 수다에 잘 끼지 않는다 

영양가 없는 카드라 통신들에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어서다

또 그들을 보면 눈먼 레밍이 떠오른다

몇년전 운동모임 밴드에 여성 대통령을 비하하는 상식이하의 카드라 글을 보고 

발끈하며 나무라는 댓글을 달았더니 퍼나르는 글이 금방 삭제되었다


그 뒤로 나라가 두 쪽이 된듯  뒤죽박죽이 되어 보였다 

내가 나라일에 너무 무식하고 관심이 없어서리 무슨 난리가 생겼나 쫑긋하며 

여성 대통령의 법정 재판 과정들을 유튜브로 관심있게 본 이후로 진실이 은폐된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 신문들에 성이나서 구독을 끊고 소설같은 거짓말만 하는 티비를 보지않게 되었다 

나라안의 입들이 가짜뉴스를 남발하면서 가짜뉴스를 탓한다 

다행이 나는 어린시절부터 이미 반공 이념에 세뇌되어 다른 한쪽을 거부하고 있었다

드디어 이 나라에 이념의 전쟁이 시작된듯 ...


내 나라가 이렇게 시끄럽기 전 

갈 때 마다 설레이는 세번째의 스위스 여행중 

늘 환상적인 자연 풍광과 차분한 아름다운 거리 풍경들에 매혹되어 이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부러웠다는 내 말에 스위스에서 30년을 살았다는 한국인 현지 가이드는 함께 차를 마시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금융업과 관광업으로 나라가 어렵지는 않지만 비싼 물가와 생필품이 부족한 검소한 삶이

개인에게는 행복하지 않고 이웃이나 심지어 자식과의 감성적 밀착도 결속되기 힘든 사회주의의 

장단점을 조목조목 얘기하는 것이다 

사는 집 크기조차 나라가 정해주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개인의 존엄을 나라가 지켜주는 대신에 

선택의 자유를 박탈당한 이 나라가 갑자기 곳곳에 우울이 묻어나고 답답함이 몰려와 어서 

자유로운 우리나라로 빨리 돌아가고 싶어졌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선택하라면 차라리 나는 뉴욕의 번잡한 길거리에서 종이박스 위에 

잠을 자는 자유로운 부랑자의 영혼이 되리라 ...

이미 나는 오랫동안 자유 민주주의의 경쟁 사회에 파랗게 물들어 통제된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숨쉬기가 어려울 것이다 


지금의 이 나라 위정자들이 헌법을 무시한 규제와 과잉 씀씀이가 하 수상하다 

혹시 베네수엘라를 벤치 마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지켜 보리다 


후일 내가 더 많이 많이 낡아서 나라의 위기에 전환점을 경험한 세대라며 내 나라 역사를 바르게 

내 손주들에게 이야기할 날이 오기를 바란다 

운좋게 지금 내 나라는 세계 패권의 전략적 지정학적 우위에 자리하고 있어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요즘 나라 꼬라지를 걱정하며 외신과 국제정세에 집중하고 있는 산골 우렁각시다 

(이 글이 불편한 우리사회의 또 다른 생각도 애국자임을 압니다 딴지 걸지 마셔요)  


오랫만에 글을 올리니 사진 올리기가 애를 먹여 끙끙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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