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내년에도 복많이 받으십시요

울프조 2010. 12. 29. 11:58

 

와우 와우~~~안녕하셔요 ...안주인을 닮아 순한 눈빛을 가진 견울프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늘의 그림일기" 내레이션을 하게 되었습니다

덩치답지 않게 가끔 케겡되는 목소리지를 내지만요  

 

안쥔 옆에 있는 숫컷들은(심지어 바깥쥔까지)모두 자신의 연적으로 알고 까부는 말썽꾸러기 백운이 입니다 

이 늠이 어저께 죽을뻔했지 뭡니까

병원 다녀와서 이렇게 집안의 현관에 며칠째 잠자리를 하고 있지요

오늘 아침에는 집안으로 들어가  똥과 오줌을 싸두어 바깥쥔이 그것을 밟아 난리가 났지요 ...케케케...

 

바로 이 옆집 백두늠이 줄이 풀려 우리 백운이를 물어서 죽일뻔 했습니다

절대로 목줄이 풀리지 않게 두 줄로 묶어놓았네요 아주 중죄견 입니다

사랑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인지 줄이 풀려 동네 밖으로 뛰어나가면 남의 닭도 죽이고 다른 개랑 싸움을

아주 잘합니다

안쥔은 이늠이 심심할까봐 나를 데리고 가서 이늠과 친구하라고 한참을 놀게도 합니다 

백운이와도 잘 지내는듯이 보였는데 ... 드뎌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백운이의 목을 물고...흔들어 ...그 광경을 목격한 안쥔이 달려가 축처진 백운이를 겨우 뺏어 안자

품에 안긴 백운이를 뺏으려 안쥔을 공격하려 해 많이 놀랐답니다  

안쥔은 백두에게 매일 매일 말도 걸고 ...나 다음으로 많이 챙겨주었는데 배신감을 느껴겠지요  

 

울 집에서 가장 어리고 작지만 한 성깔하는 백운이는 목만 아니고 앞다리도 물려서 지금 세발로 다닙니다

다행이 생명에는 지장이 없고 깊은 상처들은 약을 먹으면 나을거라네요

 

이늠은 문만 열리면 아픈몸을 이끌고 지 여자친구에게로 정신없이 달려 나갑니다

 

여자 친구가 나비인냐구요? ...아닙니다  나비는 나를 좋아합니다

 

바로 옆집에 사는 이 이쁜 진주가 백운이의 여자 친구지요

 

내가 진주 가까이만 가려해도 좁쌀만한 백운이가 겁없이 내 다리를 물고 공격 해 옵니다

그래서 착한 나는 의리상 절대로 진주를 넘보지 않습니다

 

뭐 진주가 울안에 있어 어찌 해볼수도 없지만요

 

그런데 백운이는 죽을 힘을 다해 땅을 파서 지 몸하나 다닐 구멍을 만들어 ...이렇게 우리 안으로

마음대로 들락거립니다 ...이런 백운이를 줄이 풀린 백두가 가만히 둘리가 있나요

 

사랑에는 국경이 없다지요 ...덩치나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요 ?...켕~~ 갑자기 목이 멥니다

30대 중반의 여자와 15살 먹은 남자아이와의 사랑이 그려진 "책읽어주는 남자" 영화가 생각납니다

그렇지만 안쥔은 이들의 열정을 삭이기 위해 호시탐탐 백운이의 중성화수술을 준비하고 있답니다

 

내 집 바로 옆에 있는 옆집 금동이 입니다 

옆집에는 백두와 진주와 금동이가 있지만 주인이 잘 오지를 않아 모두 사랑에 굶주려 있지요

이 엄동설한에는 더더욱 춥고 외로워 합니다

금동이는 나처럼 순해서 내가 많이 잘 놀아줍니다

 

울집 무던이는 잘생긴 나에게 열등감을 가져서 인지 내 장난도 잘 받아주지 않고 나를 보면 맨날 따라다니며

시비를 겁니다 ...성격 좋은 내가 모른척 참아주지요

그래도 울집에서 가장 밥값 잘하는 늠이라고 바깥쥔이 젤 좋아합니다 

사람보고 짖지않는 나와는 달리 사람 가려서 잘 짖거든요

 

아~~넘 붙어다니는 눈꼴신 커플이 여기 또 있습니다  

울집 마스코트...냥이들 ...블로그님들께 새해 인사드리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웅~~~그동안 울 안쥔의 블로그를 찾아와 친구 해 주신 여러분~~

오래 오래 건강하시고 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 드리겠습니다  ....니야옹~~

 

 연하장을 대신하여 울프 새해 인사드립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와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리며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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