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겨울을 준비하는 그림일기

울프조 2009. 11. 10. 19:30

 

 

 

늘 지루하고 익숙한 울프네의 풍경이지요 ....얼음이 두껍게 언후 꽃들이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내리는 바람에 줄기가 모두 얼어버려 여기 저기 굴러다니는 호박을 줏어모았습니다  

 

오늘도 변함없이 복돌이가 나의 곁으로 와 놀아줍니다  

 

호순이도 같이 놀고 싶어하네요

 

본시 호순이는 복순이의 새끼인데 서로 연적이 되어..지금은 복돌이를 사이에 두고 앙숙이 되어있습니다  

 

호순이는 복순이가 없을때는 이렇게 복돌이를 차지하고 행복해 하지요

 

 복돌이는 둘사이를 오가며 모두에게 잘하지만...복순이와 호순이가 서로 어르릉거리면 ... 혼자 속으로

 마음고생이 많답니다

 

복돌이는 정말 사랑스러운 무릎고양이 입니다 ....어김없이 나의 무릎으로 파고 들어오지요  

 

무릎위에서 잠시 단잠도 잡니다

 

호순이가 자리를 비켜달라고 칭얼거립니다

 

착한 복돌이가 자리를 양보하네요

 

 

 귀여운 우리아가들과 오수를 즐기는 한가한 시간입니다

 

 그래도 할일은 늘 태산 같지요... 아직 야콘과 돼지감자를 캐지못했답니다

 

야콘은 한뿌리가 이렇게 충실하여 ...노다지를 캐는 기분이지요

 

맛없는 고구마 같이 생긴것이 야콘이고 보라색은 돼지감자입니다  야콘을 먹으면 방구쟁이가 됩니다

 

팝콘을 위해 옥수수도 말리고 있고요

 

고구마도 단맛을 위해 시들 시들 말리고 있지요

 

 

들깨도 손질을 더 하여야 하는데 일에 질려서 그냥 이렇게 두고 있습니다

 

봄부터 우리 텃밭에 얼굴을 디밀어... 지금까지 우리 식탁위에 오른 채소는 

양배추 브로컬리 케일 셀러리 고수 상추 비트 고추 피망 가지 토마토 호박 당근 콩 땅콩 검은깨 흰깨 들깨

쑥갓 파 옥수수 배추 무우 감자 고구마 야콘 돼지감자 부추 비타민 청경채 청겨자 적겨자채 오이 ...

아마 몇가지가 더 있을텐데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군요

 

오늘은 비가 오는데 이슬비를 맞으며 내년 봄 정원을 위해 아이리스 ,튤립구근을 심고 마가렛꽃 모종을

옮기고 꽃씨들을 뿌렸지요  ....참으로 욕심이 많은 우렁각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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