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보기

혼자놀기

울프조 2009. 9. 19. 09:53

 

가을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합니다

 

포도 농장을 하시는 요한님이 어린 모종을 무료로 분양해 주시어  봄에 심었더니 어린 나무에서

포도가 열려 맛있게 따먹었지요 그런데 모종 키가 3미터 자랄때까지는 열매를 맺게 해서는 안된답니다   

에궁~~엉성한 농꾼이 몰라서 어린것의 피를 빨아먹다니...나무가 너무 어려 열매가 땅에 닿았습니다

 

혼자서 ...한나절 배추모종 220포기를 심었습니다 

그날따라 햇볕이 따가운날이라 덥고 어지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복돌이의 보호아래 나날이 잘 자라주고 있네요

 

텃밭에는 볼품없는것들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휴 내 손이 열개라도 모자랍니다

 

가마에 기물을 구우려고 재워두었는데 잠시 문을 열어둔 사이에 이늠들이 먼저 폼을 잡았습니다  

자  여러분~~~분홍빛으로 구워진 통냥이 모습을 상상해 보셔요   

 

 

이지님이 보고싶어하는 내 작업실의 모습입니다 

물레연습도 하고 초벌위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앗 ~에어님~~~ 기부스한 고래가  빠레뜨로 변신 ....지송~~~~

 

 

 신나는 그림그리기 작업입니다 

너무 재미있어... 혼자면... 밥도 안묵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림만 그리면서 밤을 새울것입니다  

어린시절부터 ...무인도에서 그림도구와 책과 사과만 있으면 혼자서도 잘놀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누드그림 접시들은 지름이 40센티가 넘는 대형 접시들입니다

내가 그림을 그릴수 있도록 솜씨좋은 도자기 선생님이 많은 접시와 그릇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업실 벽에 붙여놓은... 십년전에 그린 누드그림들을 모티브하여 선으로만 그려봤습니다 

안료의 성분이 붓을 자유롭게 하지못해 선이 좀 답답합니다 (실력없다는 말은 나 몰래 하셔도 됩니다 )

  

 

까미는 혼자놀기 싫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 이 닦는 시간도 없습니다

 

 

 

'그림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치겔러리 도자 전시   (0) 2010.06.03
행복물질   (0) 2009.11.25
구경하기   (0) 2009.06.03
일본 동경 2  (0) 2008.11.24
일본 동경 1  (0) 2008.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