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전원의 가을

울프조 2006. 11. 15. 12:09

 

 

 

전원의 가을 ...제목이 근사하지만 실은 시골살이지요

예 ...울프는 촌사람입니다 ...도시의 화려한 생활보다 시골의 소박한 삶이 더 편안합니다  

 

울프네의 집으로 올라오는 길이 보입니다

 

북쪽으로 보이는 뒷산너머 멀리 마을이 있습니다  

 

 울프네에서 늘 보는 동쪽의 익숙한 풍경이지요

 

 남쪽의 울프네 밭입니다 

 

 바로 위 사진의 골짜기에서 바라본 울프네 집의 전경입니다

 

골짜기 속에 새집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저 집도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골살이를 결심했겠지요

용기있는 이웃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잠시 마을길을 따라 여기 저기 가을을 담아 보았습니다

쓸쓸한 할아버지의 뒷모습 ...사람의 모습이 드문곳입니다   

 

도시의 사람들이 이런 빈집의 터에 새집을 짓고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도시의 아파트 값으로 시골살이를 하면 더 풍요로운 삶이 될터인데 ....

 

도시의 번잡함과 고밀도를 해소하고 시골의 낙후한 경제를 살려 지역 평준화도 되고

 

좋은 자연환경속에서 건강도 함께 할수있을 텐데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지만 정작 실천하기가 여러가지 힘이 들겠지요

 

물론 꿈과 현실의 차이가 있지만 ...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것이다"

 

이곳에도 새집이 만들어지고 있네요

나무로 만든 전원주택이 이 마을 여기 저기에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눔들은 우리집에 자주 놀러오는 가까운 이웃입니다

눈을 감았다고 누렁이 코크가 다시 찍어달랍니다

 

다시 우아한 폼을 잡아줍니다

나이많은 누렁이 코크가 아직 한살도 안된 어린 삽살이아씨를 아무도 모르게 따먹어

임신을 시켰다고 동네 소문이 파다합니다 ...복도 많은눔...ㅋ~~

 

 우리마을의 예쁜 전원주택들을 다음 기회에 많이 보여 드리겠습니다

 

개울가의 얌전하지 못한 나무입니다..볼때마다 내가 쑥스러워집니다

"야야...다리 좀 오무려라"....

 

저번 여름 폭우로 마을의 개울이 넓어졌지요

 

시골길은...이렇게 작은 갈대도 눈을 즐겁게 해준답니다

 

처음 이사를 왔을때 ....이 길은 차가 지나가면 배를 집어넣고 길 가장자리에 비켜서야 하는

정겨운 작은길이었는데 두해전에 이렇게 넓은 포장도로가 되었답니다

시골도 자꾸만 변해갑니다 ...어떤 변화도 장단점은 안고 있겠지요

 

다왔습니다 ...동네 반바퀴를 돌았습니다 ...온바퀴를 돌면 정말 힘이듭니다

이런 풍경들을 만나면 울프네가 살고있는 동네인줄로 아셔요

 

해가 뜨는 아침 풍경입니다

 

가을이 깊어 겨울이 오려는데 장미꽃이 피기 시작하더군요

 

 그런데 첫눈이 내렸습니다

 

 하얀눈과 빨간장미는 더 잘 어울리더군요

 

노란호박꽃도 눈을 참아내고 있습니다

 

 울프는 차에 눈치장을 하고 나들이를 합니다 ...어디론가 간다는것은 늘 신이 나지요

 

 창밖에는 아직 눈부시게 가슴벅찬 가을빛이 한창입니다

 

 

주말이면 옆지기는 농사일을 합니다...냉해를 입은 토란을 거두어 들이고 있습니다  

 

토란줄기를 손질하여 방바닦에 말리는 산골 촌아줌씨의 모습이 보입니다

으이구... 거울을 깨끗히 닦았으면 더 이뻐보일텐데 ....

 

집안에서 콩도 말리는 중입니다

 

밖에서 꺽어온 국화를 집안에 장식해 봤습니다

 

 보셔요....촌에서 살고 있지만 도시의 집들과 다름이 없답니다

 

 꽃을 좋아하는 울프가 산책길에서 꺽어온 보라색 용담과 뜰의 국화....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누가 행복하니? ...

"그거야 ...산꼴의 우렁각시"... 

 

 

지금까지 자랑쟁이 울프의 산골자랑이었습니다 ...죄송합니다...너무 길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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