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여름 /풍경

울프조 2006. 8. 10. 09:33

 

태양볕이 뜨거운 무더운 날들입니다

 

 

어린날.... 한낮의 불볕더위에 아스팔트가 녹아 신발에 쩍쩍 붙어나면...

작은돌을 녹아내린 검은 콜타르에 찍어 슬리퍼 아래 붙이고

굽높은 여인의 걸음걸이를 흉내내던 그 뜨거운 여름날이 생각납니다

 

 

엄마몰래... 아이들과 냇가로 가 시원한 물속에서 물장난도하고

옷을 빨리 말리기 위해 팬티를 머리에 이고 납작한 돌들로 방을 만들며 소꼽놀이를 하다

발갛게 탄 얼굴로 집으로 오면 가지말라는 물가에서 놀다 왔다며 혼이 나지요

물가에서 놀다온것을 말하지 않아도 어른들은 어떻게 다 아는지 참말로 신기했습니다  

 

 

어린날 ...살갗을 따끔거리게 만드는 그 뜨거운 햇살도 더위도 잘 견디며 지내왔는데 ....

어른이 된 지금은 여린 봄볕에도 잠시의 해바라기에 햇빛알러지를 일으키며

얼굴의 허물이 허옇게 벗겨집니다

 

 

더위에 약한 채질탓인지 햇볕에 대한 심리적 거부반응인지

햇볕아래 서면 굉장한 인내력을 발휘하여야만 합니다

수중식물처럼 햇볕아래 노출이 되면  짜증과 신경질이 마구 뻗어나다 

금방이라도 온 몸이 말라 비틀어지듯 힘이 없어집니다

 

햇볕아래에서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리는 일사병도 여러번 경험을 하였고

살갗이 바늘에 찔리는 듯한 따끔거리는 작열감에 허둥대다보면

어떤일도 제대로 집중할수가 없어집니다  

 

 

하여 뜨거운 여름은 나에게 조금 힘이 드는 계절입니다

다행히 이곳 산골의 여름은 기온이 다른곳에 비하여 낮답니다  

늦게 해가 뜨고 일찍 해가 지며... 밤이 되면 고산 특유의 찬기온으로 추워집니다

 

 

겨울이 되면 북쪽의 골바람과 남쪽을 막고 있는 높은산으로 인해 추위는 상상을 초월하지요

그러나 그 찬 겨울을 반바지 차림으로 씩씩하게 잘지내는 울프는 겨울여자...음지과 입니다  

 

 

무지개 입니다 ...까미의 꼬리쪽을 보십시요... 또 하나의 무지개가 엷게 생겨있습니다

 

 

마음이 멋진 사람은 쌍무지개가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요?...

 

 

마음으로 그려보면 쌍무지개를 볼수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은 많은것들은 쉽게 만들수있지요 ...행복도 말입니다 ...

 

 

매미의 요란한 합창은 또 다른 계절을 기다리라는 노래겠지요

 

 

항아리의 시원한 물속에 발을 담근 부레옥잠입니다

시원한 여름 보내셔요 .....친애하는 나의 블로그 친구 여러분 .....ㅎㅎㅎㅎ

 

다음은 부록 편입니다

 

 

이 귀여운 아기천사를 아시는분들이 계시겠지요

 

 

먼 미국땅 시카고에서 왔다고 합니다

 

 

아주 까탈스럽게 낯가림이 심한 나비까지도 금방 친구로 만드는 아기 천사입니다

 

 

"안녕 나 유빈이야 "....

 

 

이 작은 천사와의 만남이 ...블로그가 즐겁고 행복한... 해볼만한 짓거리임을 안겨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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