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남도의 주말여행

울프조 2008. 3. 11. 13:13

 

일상에서 벗어나 주말에 남도여행을 하였습니다 ...따뜻한 곳이 그리워서지요

남쪽의 따뜻한 땅에는  푸른 채소가 이렇게 자라 있더군요

남도의 땅으로 가다보니 한하운의 시가 생각이 납니다

남편이 좋아하는 노래가사입니다 늘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를 합니다

 

보리피리

 

보리피리 불며
봄 언덕
고향 그리워
피―ㄹ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꽃 청산(靑山)
어린 때 그리워
피―ㄹ닐니리.

 

보리피리 불며

인환(人 )의 거리
인간사(人間事) 그리워
피―ㄹ닐리리.

 

보리피리 불며
방랑의 기산하(幾山河)
눈물의 언덕을 지나
피―ㄹ닐리리.

한하운의 또 다른 애환이 서린 시입니다


전라도 길
     -소록도로 가는 길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天安) 삼거리를 지나도
수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절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千里), 먼 전라도 길.

고흥반도에 있는 녹동 선착장입니다 마주 보이는 섬이 소록도인데 남편이 27년전에 이곳을 다녀간적이

있다하여 잠시 발길을 멈추었습니다

 

고흥의 아름다운 바다 전경들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녹동에서 일박을 하였지만 시간이 모자라 완도와 땅끝마을 보길도는 다음기회로 미루고 진도로

향했습니다

 진도의 다리입니다 일품이지만 제 사진이 따라가질 못하는군요

우리나라의 토목기술은 정말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최남서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낙조를 볼수있는 세방낙조인데 흐린날씨인데다 날이 저물지

않아 바다의 낙조를 볼수없었답니다

목포로 해서 88고속도로 돌아오는 길에 남원에 들려 저녁을 먹었습니다

영광굴비가 나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정성들여 더 긴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제가 지금 소화불량으로 배탈이 나서 힘이 없습니다

빨리 멋진 풍경을 올리고 싶어서 대충 올립니다 ....사진만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풍경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공사 중간보고  (0) 2008.04.09
봄 공사  (0) 2008.03.24
봄을 기다리는 일기  (0) 2008.03.04
눈오는 날의 연가  (0) 2008.01.24
메리 크리스마스  (0) 200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