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집주변의 여름풍경

울프조 2007. 8. 20. 11:35

 

무더위에 지친 ...블로그 친구들에게 집주변의 시원한 여름 풍경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새벽 노을이 붉더군요

 

갑자기 아무도 없는 산속 공기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집안에는 여름 피서를 온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데 ... 혼자서 살짜기 집을 빠져 나왔습니다

 

이렇게 맑은 물을 보면 세상이 다 내것처럼 가슴이 트이고 행복해 집니다

 

초등학교시절...시골 외갓집의 뒷산 개울물을 따라 혼자서 끝도없이 거슬러 올라갔던 날들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세상을 너무 많이 알아버려... 발을 물에 담그지도 못하고  물을 따라 오르지도 못합니다

 

 새벽의 희뿌연 공기와 ...산속의 꽃 향기와... 새소리가 나를 취하게 합니다

 

숲이 많이 우거진 배농장으로 가는 길목입니다

우리마을은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전나무등 ...침엽수림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활엽수보다 침엽수림에서 피톤치드가 더 많이 분비된다고 하더군요

 

 산속에 반반한 터만 생기면 이제는 우후죽순 집들이 들어섭니다

 

제작년만 해도 이곳에 밤을 줏어러 왔는데 ...밤숲은 온데간데 없고 아주 다른 풍경으로 변해 있습니다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니 ...욕심부리지 않고 조화를 이루고 살면 주변풍경이 아름답겠지요

 

아담한 집들이 ...자연의 일부인냥 아침 햇살이 비치는 평온한 풍경입니다

 

주변에 새 집이 지어지고 있습니다 ...작고 아담한 예쁜집들 입니다

 

마을안 ...깊은산속 수만평에 원예조합에서 산을 잘라내어 마련한 7,8년된 배농장이 있습니다  

예전에 원예조합에서 배와 사과를 실험 제배하고 있었는데 ...전 원예조합장이 몇해전 돌아가시자

이곳이 애물단지로 변모하여 은행에 저당잡힌 불모지가 되었습니다  

  

수많은 배나무와 사과나무가 관리소흘로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주인이 또 바뀌면 모두 베어질 운명에 있는 나무들입니다 ...인간들은 자연을 너무나 함부로 합니다

 

그래도 자연은... 이렇게 우리를 눈부시게 합니다

아주 쓸모없는 풀이지만 아침 햇살에 수줍은 모습으로 가슴에 안겨옵니다  

이 강아지풀을 가지고 간지럼을 피우던 어린날... 키 작은 친구들 장난이 생각 나지않나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목에 소를 키우는 집들이 여럿있어...가끔 들려오는 소와 송아지의 울음소리가

정겹습니다

 

 마을을 끼고 흐르는 개울물은 아직도 맑습니다

 

 며칠전에 준공식을 끝낸 노인정이지요

 

이 마을에 노인이 열다섯분 정도인데 이렇게 멋진 노인정이 생겨나 기쁩니다

 

마을의 막다른 길인데도 멋지게 포장되어 있지요...겨울에 눈이 많이 오면 제설차도 옵니다

우리 시골은 살만합니다

 

 

우리 집으로 오르는 작은 길입니다... 숨이 가빠지고 땀이 삐질납니다

시원한 찬물로 샤워를 끝내고 ...어여 손님들을 위하여 맛있는 아침상을 준비해야 합니다

 

친구들에게 익숙한 울프네의 집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제 저녁이 되면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니 우리를 설레이게 하는

계절의 변화를 머지않아 느낄수 있겠지요

울프네의 주변 여름 풍경이었습니다 ...더위 먹지 마셔요  

 

'풍경속으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에는 꽃피네  (0) 2007.09.28
여름날의 일상  (0) 2007.08.24
좋은 생각이 행복을 부른다  (0) 2007.08.11
복순이 육아일기  (0) 2007.07.20
비오는날 울프와 놀기  (0) 2007.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