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보기

부산비엔날레 소감

울프조 2006. 11. 29. 16:50

 

2006년 9월 16일~11월25일 열린 부산비엔날레를 다녀와서 이제야 정리를 해봅니다

많은 작품들이 있었지만 직접 찍은 몇개의 사진으로만 소개를 하겠습니다

재미있는 현대미술을 함께 감상하여보셔요  

 

부산 비엔날레 현대미술전은 부산시립미술관과 수영요트경기장,온천천

CJ케이블 넷 등에서 전시되고 ....

 

바다미술제는 해운대해수욕장 웨스틴 조선호텔 사거리에서

메리어트호텔 주변 도로및 보도 부산비엔날레 파빌롱 등에서 전시되었습니다

 

 2004년에 이어 2006년 부산비엔날레가 39개국 230명의 세계적 작가들이

초대되었다 합니다  

 

 

작품들은 "두도시 이야기 :부산-서울/서울-부산"이란 타이틀을 가지고

수도권에 집중되어있는 대도시와 지방의 불균형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정만영 작품)

입구의 문쪽에 설치된 하얀숲이란 제목으로 석고조각으로 아주작게

재현해 놓은 설치미술이 멀어서 잘보이지 않는군요

이러한 현대미술로서 우리사회의 불균형 갈등을 해결하고 치유할수는 없지만

전시를 통해 우리사회 구조를 바라볼수 있는 기회가 되겠지요

 

(호노레 도 작품)

이 작품들은 설치미술로써 일 이층의 거대한 구조물로 맥주병과 박스등...

우리 일상속의 잡다한 일용품들이 등장합니다

감상을 하려면 쌓아놓은 맥주병 위를 걸어도 다녀야 합니다  

 

(사이먼 스탈링 작품)

"노래하는 새들"이란 제목의 이 작업은 1970년대 불안한 치안으로의 도피를

위해 높은곳에 매달고 철망을 한 주거형태를 작가가 표현코자 했는데

새집처럼 보이면서 음악소리가 나고 있더군요... 시각과 함께 청각이 가미됩니다                           

이런 낯선 모습을 한 미술품을 만난다는 것은 좀 생소하지요  

 

(작가 알지못함 ...죄송합니다)

이것은 빨래줄에 걸린 옷입니다

현대미술이 우리주변의 일상적 삶의 공간과 동떨어져 있지않음을 알수있습니다

 

(펄 C.슝 작품)

지각변동으로 생긴 형상들에 인간의 신체기관등이 뒤섞인 오브제입니다

무엇을 뜻하냐구요?...저도 잘 모릅니다...그저...같이 혀를 내밀고 바라볼뿐입니다

 

(플라비아 다 린 작품)

아르헨티나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디지털 합성사진을 매체로 눈을 확대한

동화속의 인물과 같은 기괴하고 허구적인 인물이 등장하는 작품들이지요

 

(작가 알지못해 죄송합니다)

이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퍼포먼스 드로잉 사진 영상작업 건축등

다양한 작업을 펼쳐보입니다

 

 

(아흘람 쉬블리 작품)

팔레스타인주민들의 열악한 상황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작업입니다

 

 (에스테르 파르테가스 작품)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스페인 출신으로 공공장소 편의시설에서 나오것들이

그의 소재라고 합니다... 쓰레기더미 같지만 색이 화려하고 이뿌기도 합니다

 

(나다브 바이스만 작품) 

이 작가는 회화 조각 평범한 오브제 영상등을 혼합한 대형 설치작품을으로

만화나 인형극에서 볼수있는 장면을 창작해 놓았습니다

 

CAFE 1 에있는 시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하고

CAFE 2 가 있는 부산 수영요트경기장으로 이동을 하겠습니다   

 바다에 많은 요트가 있는 멋진 풍경을 만났습니다

이곳에서 전시된 작가들을 미리 소개합니다

 

출품 작가 :

캄루즈 아람, 하니 아르마니오스, 잉브 암스트롱, 마크베인, 디안보어,

볼프강 브로이어, 세라케인,량 즈허,커스틴 멜카, 차오 페이, 포스, 비디아 가스탈동

로랑 그라소, 로리스 그레오, 경헌수, 오인환, 에스페르 유스타, 야코브 콜딩,

가브리엘 레스트, 라디 마르티노, 브루노 페이나도, 올리비아 홀렌더, 아흐라함 푸슈발,

로랑 틱사도르, 시노다 타로, 숀 스나이더, 크리스티나 솔로무카, 스리화나 스퐁

최승훈과 박성민, 우나 제만 이본토드, 토저 팍 쉥

  

이곳은 31점의 작품들이 9명의 공동큐레이터들의 기획으로 선보여집니다

"컬쳐재밍"(Cultre Jamming)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대중매체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고 소화해내는 예술적 시도로 이루어졌다는 군요  

 

현대 미술이 대중과 가까와 졌음에도 불구하고 생소하고 어렵게 보이는것은

바로 개념 미술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미술의 발전은 르네상스 문예부흥(15~16세기)을 기점으로

 건축기술이 발달하고 궁중미술로써 유화의 기초가(이전엔 템페라화) 확립되어

초상화의 시작으로 발전합니다

 

17,18세기의 바로크와 로코코 시기의 고전주의 양식을 거처

19세기 신고전주의와 사실, 낭만파, 자연주의로 넘어와 빛을 표현한 인상파의 그림에서 

우리에게 가장 익숙하고 편안한 그림들인 후기인상파( 고호 고갱 세잔느)에 이르게 되지요 

 

그런데 바로 세잔느의 그림에서 추상미술의 기틀이 이루어졌다고 하며

모더니즘(전위)의 시작은 후기인상파에서 구체화 되었다고 합니다  

20세기에 야수파(마티스)와 입체파(피카소)가 등장하고

1940년 2차 세계대전후 미술의 중심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넘어갑니다

 

1950년대 추상표현주의 시작으로 액션페인팅(잭슨폴록) 팝  옵티칼(바우하우스)

미니멀 과 같은 새로운 미술사조가 미국 뉴욕에서 활발해지고

1980년 비디오와 컴퓨터(60년대의 백남준 비디오아트)의 예술도 함께하게되고

후기(포스트)모더니즘까지 이르게 되지요

 

 

 이미 20세기부터의 개념미술은 켄바스에 그리지않고 설치와 변형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설치 해체 소멸로 이어지는...

작품계획서만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위와 같은 작업들이지요   

하여 지금까지의 미의 의식이 달라졌고  고정관념과 가치관의 흔들림으로

예측불허의 시대로 돌입하였습니다  

 

지금은 21세기입니다 ...위의 작업들을 보십시요 ...속옷 브라자도 있습니다

전시장에 있지않다면 누가 저것을 미술품이라고 할까요

그러나 엄연한 설치작업입니다 ...예술에 있어 생각지도 못했던 혁명적인

변화들이지요

 

꾸며진 방안에 방석이 깔려있습니다

시장에서 산 기존의 방석이 저렇게 놓여짐으로 예술이 됩니다

도대체 무엇이 예술일까요 ....

 

우리는 재현된 평면미술(고전적 회화)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제 겨우 불편한 가상의 것(추상미술)에 옆눈질을 시작하고 있는데 ...

이미 우리의 미술은 다른것이 되어있습니다 ...충격입니다

 

재현을 포기한 현대미술에 ...뭘 그렸냐고  물으면 실례가 된다고 합니다 ...헐~~

 

다만 작가자신의 철학과 미학으로 뚜렷한 개념수업이 필요할 뿐이겠지요

 

보는 이는 이러한 작업을 혼자서 보고...또 혼자서 생각할 뿐입니다 

아는 만큼만 보일뿐이라고요?...건방진 소리지만 수긍합니다 ...왜냐면 ....  

 

지금까지 나름대로 짧고 부족한 나의 미술에 관한 수다를 내려놓았지만 ....

 

저는... 그림을 하고 있는데 ...비상구가 안보여...

21세기에  아직도 평면에다가...자연에 가까운 재현을 꿈꾸며 붓을 끄적이고 있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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