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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 베르메르/ 그림

울프조 2005. 11. 8. 14:38

이번에 소개되는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그동안 우리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지요
얼마전에 우리나라에도 소개된 트레이시 슈발리에 장편소설

진주귀고리 소녀를 영화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친숙해졌을 겁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집에 있는 그리스도 1654~1655년경-

베르메르는 1630년 네델란드 델프트에서 태어나

카타리나 볼네스와 결혼해서 카톨릭으로 개종하고 11명의 자녀를 두고

43살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요

 

-뚜쟁이 1656년-

오랫동안 잘 알려져 있지않다가 19세기 중반

미술 비평가 토레 뷔르거에 의해 그 진가를 인정 받았다 합니다

 

-창가에서 편지읽는 여인 1657년경-

그는 살아생전 35점 정도의 적은 그림을 남겼는데

여러번 위작과 도난사고로 수난을 받기도 하였지요

 

-골목길 1657~1658년경-

 

베르메르가 활동하였던 당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시민사회가 성장하면서 풍속화가 널리 유행하였습니다


 -포도주 잔을 든 여인 1659~1660년경-

이런 흐름을 타고

베르메르도 역사화에서 풍속화로 방향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잠시 나플레옹이 소유하였다는군요


 -우유를 따르는 여인 1658~1660년경-

그는 주로 평범한 일상의 순간을 포착하여

고요와 정적을 화폭에 담아내면서
햇빛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치밀하고 완벽하게 묘사하였지요


-신사와 포도주를 마시는 여인 1658년~1660년경- 

일상의 아름다움을 회화 예술로써 완벽하게 재현한 베르메르에 대해
앙드레 말로는"회화 그 자체의 근본적 가치 때문에 그림을 그린 화가"

라고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델프트 풍경 1660~1661년경- 

그 무렵 그림을 통해 다양한 의미와 교훈적인 내용을 표현하려고 했던

다른 화가들에 비해 베르메르는 회화의 고유한 가치를 중시하였지요
이는 현대 회화의 정신과 서로 통함으로 뛰어난 풍속화가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베르메르의 그림들이 현대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랍니다


 -화가의 아틀리에 일명 예술로써의 회화 1662~1665년경-

베르메르는 자신의 초상화를 한점도 그리지 않았다는데  

이 그림속에 유일하게 자신의 뒷모습를 남겨두었군요

 

-저울질하는 여인 1662~1664년경-

색채감각과 뛰어난 원근법... 모든것이 탁월한 베르메르 그림의 특징은

'정지된 시간'을 그려낸 것이라고 흔히 말합니다

 

-진주목걸이를 하는 여인 1664년경-

창문으로 스며드는 빛을 받은 모델...

그의 이러한 구도는 신은 세상의 빛이라고 생각하고 

환한 빛을 부여함으로써 자신의 기독교적 관점을 그림에 투영하여

순간의 엄숙함 평화로움과 생에대한 기쁨을 충족시키는 것이겠지요

 

-류트를 연주하는 여인 1664년경-

베르메르는 젊은시절 화가로서의 경력은 순조롭게 시작되었고

작품도 매우 잘 팔렸는데 일년에 두어점 정도의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아마 그의 그림으로 많은 가족을 부양하기가 힘들어서인지

아버지의 뒤을 이어 이탈리아 그림을 파는 화상으로써도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였다는군요

 

-음악 레슨 1662~1665년경-

1672년 프랑스의 루이 14세의 군대가 네덜란드를 침공하자

연합된 지방들은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봉착했답니다

네덜란드가 한창 번영할 당시에도 아이들이 많아 여유롭지 못했던

베르메르의 가족들은 가난 속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1675년 돈을 빌리기 위해 암스테르담으로 여행후

43세의 젊은나이로 사망했지요

 

-레이스를 뜨는 여인 1669~1670년경-

 

과부가 된 그의 아내 카타리나는

그의 말년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합니다

"프랑스와의 지겹고 파괴적인 전쟁기간 동안 베르메르는

자기 작품을 팔지 못했을 뿐 아니라 그가 거래해왔던

다른 거장들의 그림들조차 전혀 팔리지 않아 손해를 보았다"

베르메르 사후 그녀는 12년 동안이나 빚쟁이에 시달리며 살았고

그의 작품들은 여기저기로 팔렸고 후손들은 그의 작품을

단 한 점도 가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진주 귀고리 소녀 1665~1666년경-

티파니님이 베르메르의 그림에 대하여 숙제를 만들어 주었지요..ㅎㅎㅎ

베르메르에 관한 그림을 소개하기 위하여 마침 읽다 던져두었던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진주귀고리 책을 다시 읽었답니다

이 그림이 진주귀고리 소녀라는 제목을 가지고 있지요
그림속 소녀의 눈매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의 눈매

스푸마토 기법 (서서히 안개처럼 옅어져가게 그리는 기법)을 적용하였다하여

북구의 모나리자라는 별칭을 가지고있는 아름다운 인물화입니다

베르메르의 그림속 인물들이 거의 신원미상이고 작가에 대하여 잘 알려지지않아
소설을 만들어가기에 더 자유로왔겠지요

트레이쉬 슈발리에는 이 소녀가 왜 저런표정을 하고 있을까 궁금해하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이야기는 이 귀고리소녀가 주인공이 되어 베르메르집으로 하녀로 가게되면서
화가와 하녀의 미묘한 관계와 가족간의 갈등 ...소녀의 눈을 통해

그시대 화가의 작업모습과 작가의 고민을 그려나갔더군요
아마 소설가는 많은 자료를 가져다 실화는 아니지만 그시대 배경에

바탕을 두어 근접한 이야기를 만들어 갔겠지요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져 우리나라에도 소개가 되었는데

아쉽게 아직 보질 못했답니다
이 소녀의 표정은  우리의 상상을 자극하고

많은 이들을 매료시키는 신비로운 표정을 하고 있지요

 

-세사람의 연주회 1665~1666년경-

(연애편지) (기타치는여인)(편지쓰는 여인과 하녀)는 도난당했다가

다시 되찿았지만 이 그림은 1990년 보스턴에서 도난당한후

아직 행방불명이 된 그림이랍니다

 

-편지를 쓰고 있는 여인 1665~1670년경-

미술계를 뒤흔든 세기의 위작 사건과 도난 사건...
작품의 희소성과 기록이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가려진 삶...

사후 200년이 지나서야 명성을 얻게 된 잊혀졌던 화가...

이 같은 요란스런 수식어들은 베르메르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빨간모자를 쓴 소녀 1666~1667년경-

그림 기법에 특징적인 것으로 강렬한 색채 대비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이런 색채 대비를 통해 있을 수 있는 원근법적 왜곡을 피하면서

놀라울 정도로 실내 공간을 사실적으로 드러내 보이지요

 

-소녀의 초상 1666~1667년경-

인물들을 그림의 변두리가 아니고 정 중앙에 위치시킴으로써

인물과 관찰자 사이의 거리를 창출해 내는 화법이

그의 그림의 한특징으로 언급되기도 하지요

 

-천문학자 1668년경-

이그림은 위의 (화가와 아뜰리에) 그림과 함께 히틀러가 숨겨두었던

그림들 중에서 발견되었다 합니다

 

-신앙의 알레고리 1671~1674년경-

요하네스 베르메르는 근대에 와서야 재발견된 작가입니다

그의 사후 2세기가 지난 후에야 그의 작품들은 망각의 바다에서 떠올려져

그 가치를 이제야 인정받고 경매에 높은 가격으로 호가되고 있답니다

베르메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못했지요? ...

그림에 대한 설명은 작가가 표현하는것 이상으로 그림 비평가나

보는이가 이야기를 만들어 가더군요

베르메르의 그림은 설명이 따로 필요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할수 있는 그림들이지요

스켄된 자료의 그림 선명도가 떨어져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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