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전에 장미꽃 이야기의 속편이다
여자의 향기 ...영화 이야기가 아니고
여자의 분위기에서 어떤 향기가 나는가...
아이들도 어린시절 울프가 좀 바삐 뛰어다니던 시절
시간도 아깝고 화장도 제대로 할줄 몰라
입술만 대충 빨갛게 하고 돌아 댕겼을 때이다
같은 아파트에
아이의 친구 엄마가 하나 있어
그녀 역시 자기 일이 바빠 나처럼 팽이 처럼 도는 여인네
였다
오미 가미 만나면 참 예쁜 모습이다
항상 말끔한 의상에 단정한 화장을 하고 머리까지 손질이 우아하다
지나면 향수냄새도
오래도록 남는다
그녀가 성악을 하기에 무대에 오르는 화장이 일상에서도 습관이 된듯
좀 진한듯한 눈화장이며 부푼 머리손질과 색상이
화려한 옷이
평범치 않아 보이긴 하여도
함께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다 ...화려한 예쁜 꽃을 보고 있는듯...
그녀에게는 장미꽃 향기가 나는것이다
여자에게 그런 멋진 모습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호감을 안겨준다
그것도 그녀의 매력이고
능력이다
아파트 길목 여인네들이 모여 수다 떠는 상가에서 나온 말이라며
그녀는 장미꽃과 같고 나는 가을 들국화
같다고 ..
무엇잉?..누군 장미꽃? 나는 무어라고?.. 허접한 들꽃...
으읔...참담함 ...나도 여자인데
반성했다 그
무렵부터 뽀시시 분도 바르기 시작했지
딸아이가 아주 생기있는 얼굴로 뛰어 들어와 묻는다
"엄마 박꽃이
뭐야?..."
"응 호박꽃의 사촌이지 뭐..."
호박꽃의 의미를 아는 딸아이 얼굴이 무참해지며 입을 다물어 버렸다
뒷날 호박꽃과
박꽃의 차이를 아는 나이가 될무렵
"옛날 그 선생님이 엄마가 박꽃을 닮았다고 했어"
그래 박꽃도 이쁠거야 나를
비유했으니...ㅋㅋㅋ(아직 박꽃을 본적이 없다)
박꽃에도 향기가 있을까...
이래 저래 화려한 장미꽃과는 거리가 먼가 보다
옷 욕심도 많고 옷 소화력이 좋아 좀 남다른 디자인을 즐기는데
그것만으로 화려함이 보강이 되지 않는것 보면
본 생김이 따르지 않는 것이리다
그렇지...호박에 즐 긋는다고 수박이
되냐?...
그래 좋다... 울프는 들꽃 모드다
그래서 촌에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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