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른다
변화가 없는 일상에
...
예전에 허용치 않았던 이 무심한 시간들이 때론 불안하기도 하다
늘 바삐 성취하던 시간들이 정지되어진 지금 ...변명도
많다
건강을 위하여 좀 쉬어야지...
그건 바쁜것이 아니야 서두를 일이 아니지...
지금 무엇을 위하여 살것인가...
쉬면서
하고 싶을때 하는거야...
늘 하고싶은 일이 있다
지금 당장 하고 싶다...하면된다
왜 하고 싶은것을 하지 않는가
변명 ...스트레스다 ...
내가 하고자하는 일을 하고있을때
너무 행복하다.. 즐겁다... 최고의 기쁨이다
그런데 그 일이 다른 일들로 인하여 방해를 받을때 스트레스가 생긴다
그것도 심하게 짜증이 나버린다
그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기가 싫다
아니 끝날때 까지 방해 받고 싶지 않은것이다
밥 먹는것 잠 자는것 일상의 잡다한 것들이 귀찮아지는
것이다
남들 생각은 아마 가당치도 않는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적당히 시간 맞추어 그 일을 하고 잠시 집안일도 계속하고
이것 저것 쉬면서 섞어서 하면 될터인데 라고...
다른 일들은 이것도하다 저것도하다 미루기도 하는데
그일은 왜 안되는냐고..
왜 싫은냐고..
그 일을 하다 방해를 받으면
삼일 일주일 한달 많은시간 동안 멈추어 진다
영영 미완성이 되기도 한다
다시
계속하기도 하지만 시들하다
맥이 끊어진 것은 마음에 들지않는다
계속 연결이 된 것은 아주 잘된다 훌륭한 것(내생각)이
된다
뭐 이런 이유다
ㅎㅎㅎ..몇날 며칠을 붓을 잡고 놓지 않는다면
내 일상의 모양이 어찌 되겠는가
나같은 사람은 자기 하고 싶은것을 하느라
생활엔 폐인이 되는것이다
어릴적부터 그러한 분위기속에서 자라
주변에 그림을 하는 많은 사람들을 보아왔다
물려받은 재산을 관리하지않아 가난해지고
생활인이 되지못해 가정에서 돌림 당하던 그림쟁이들
겉멋만 들고 실속이 없어보이는 사회의 부적격자 아웃사이더가 된
사람들
남은것은 폐기 처분될 쓰레기 같은 낡은 캔버스들뿐....
정신적 만족 속에 그늘진 삶의 모습들을 보면
개미와 배짱이의 이야기가 생각나
절대 그림쟁이와는 연애도 말자는 당찬
다짐도 있었지만
정작 자신도 그속에 있으면서 달라 질수없는 고민을 안고 있는것이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잘
살아가자면
한쪽은 양보하고 희생하며 함께 조화를 이루는
반듯하고 모범적인 삶이.... 내겐 스트레스다
요즘 이런 스트레스 가진 사람 많을것이다
경제적으로 윤택한 그림쟁이들이 많으니까
웃기는 스트레스도 다 있지....
그냥 쓰잘데 없는 웃기는 변명 한번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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