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86일째이다
아직 초보인데...간간이 고민이 생긴다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남의 자랑도 이야기가 길어지면 흉이
되어지고
내 허물이 많아 남의 말 하기싫어
내 이야기를 길게 하다보면 어찌 자랑이 되어진다
말을 안하자니 상대를 무시하거나 무심해 보이고
이야기를 거들자니 안해도 되는 말들이 생겨나니
이는 내 말주변이 없고 내 머리가 총명하지 않아서이다
차라리 블로그에서 혼자 노니 그런 부담이 없어서 참 좋다
그런데
블로그 서핑을 즐기면서
그들처럼 함께 공유할 내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데
전문적이 뚜렷한 지식이나
정보를 많이 가진것도 아니고
글쓰기도 별 재주가 없다보니
일상의 내 이야기를 하게된다
이것도 결국 자기 자랑만 하고 있는 꼴이다
빈깡통 처럼 소리만 내고 속은 비어있는듯
그런 내 빈속을 모두에게 드러내 보이고 있는 느낌이다
자신이 없어지고 만다
에구 그저 쉬운일이 없어...접을까도 생각하다가
누구에게 보이려는 것이 아니고
그저 나 자신을 위해서 흔적을 남겨 보자는데 의의를 갖자고...
지금 이 나이면
지난 날들을 돌아보고
모든것 다 솔직할수는 없지만
자신을 들여다 볼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일상의 이야기를 혼자 주절거려 볼만도 하지않은가
자랑이 되던지 허물이 되던지 넋두리가 되던지
혼자 지껄이고 있는데 지나는 사람들이 무심히 쳐다본다고 생각하자
누가 듣고 웃으면 그만이고 대꾸해주면 같이 웃고...
다른 사람들을 너무 의식하지 말자
자아도취에 빠져서 주변을 의식하지 않는 뻔순이 기질이 내겐
있으니 ...
자..용기를 내자
그래 ....여기는 뻔순이의 흔적 남기기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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