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나는

울프조 2009. 11. 14. 10:51

 

매일 매일 내일은 뭘 해먹지? ....라는 잔걱정을 한번도 한 적이 없다

뭔가 만들기를 좋아해 내 마음대로 이것저것 하다보면 가짓수가 많은 밥상이 된다

김치하나로 수십 가지의 가짓수를 만들 수 있지 않은가 ...

흔한 달걀로도 달걀찜 장조림 말이 전 부침 거품생푸딩 삶은꼬지 등 등 ...

장을 보지 않고도 한꺼번에 많은 손님을 대접 할 때도 왕왕 있다

얼렁뚱땅 상을 차리고는...뻔치 좋게 훌륭한 상이 되었다고 혼자 자화자찬 한다

 

친절한 설명:처치곤란한 돼지감자를 쿨님의 힌트로 이렇게 멋진 음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껍질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쿨님~~ 땡큐!!!입니다

 

 

친절한 설명:김장배추로 크고 있는 배추와 무우를 뽑아다( 밥 배 감자 양파 붉은고추 마늘을 갈아 넣어)

물김치를 담았습니다 ....예쁜 붉은 국물은 봄부터 지금까지 밭에 남아있는 비트로 색을 내었습니다  

 

친절한 설명:아침상 메뉴입니다  집에서 만든 요그르트로 각종야채와 과일을 버무립니다

여기에 건과류나 오일을 더하면 좋겠지요

 

친절한 설명:무겁고 두꺼운 무쇠냄비가 고구마 굽기에 최고입니다

 

 

 

친절항 설명: 내 식 대로 하는 대추차 만들기 입니다

대추를 압력솥에 푹 삶아... 갈아서 ....씨와 껍질은 채에 받쳐내립니다  아주 쉽지요?

잣을 띄워내면 손님 대접으로 아주 정성어린 차가 됩니다

 

난 무엇이든지 잘 할 수 있다는

내가 쓸만한 사람이라는 과대망상증에 걸려있는 듯하다

겁을 먹거나 미리 걱정을 한 적이 없어... 세상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난 곳으로 착각하고 산다

물론 살면서 힘들고 걱정할일이 왜 없겠는가 그런데 그 해결책인 나만의 비법도 있다

큰일이 닥치거나 마음이 힘들고 걱정거리가 생기면 바로 잠을 자버린다

잠을 자고나면 거짓말같이 마음속 모든 힘든 것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수능이 어저께였는데 마음조린 사람들이 많았겠지...

난 학교생활에서도 별로 시험 스트레스에 시달리지 않은것 같다

시험기간일 때 슬슬 놀면서 하는척도 하다가 시험이 닥치면 잠이 많아진다

내일 당장 시험이면 일찌감치 잠을 자버린다 그리곤 새벽 일찍 저절로 잠이 깨면

그때부터 벼락치기 공부를 하는 것이다 운이 좋으면 만점이(어쩌다가) 나올때도 있고

늘 주변의 기대에 바둥바둥한 성적이어도 안한것에 비하면 잘나왔다고 혼자 만족해 한다

하여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벼락치기 공부로 내것이 된것이 별로 없어 내가 좀 무식한 부분도 많다

그래도 늘 자신감에 차있어 사는 것이 행복하다 (또....필이 꽂히면 무엇이든지 죽기살기로 한다)

 

주변의 어떤것에 대한 불만도 잘 참고 불평은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간혹 옆에서 불만 많은이가 나를 괴롭히면 겉으로만 화난척하고 속으로는 별로 동요하지 않는다

금방 다른생각을 하면 기분이 나빠지지 않는다

나를 불편하게 하는 사람을 행여 만나면 미움보다 측은함이 앞서 주변에 미운사람이 없다

옆지기와 싸움을 할때도 나쁜 기분이 오래가질 않으니 내 의견이 수렴되지 않아 손해 볼 때도 있다

그러나 내 자신만의 문제는 절대 간섭을 사절하기에 스스로 이겨내는 힘이 강하다

(고집이 세다는 말이다) 흠~ 이렇게 내가 좀 괜찮은 사람이라는 과대망상에 걸려있다

 

이런 나를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있을까봐 깊은 인연은 잘 만들지 않으려 노력한다

하여 시골에서 혼자 놀면서 사는것이 재미있고 행복하다는... 이기심 많은 나...를

잠시 분석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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