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속으로

김장 끝~~

울프조 2007. 12. 5. 12:40

어느 사이에 회갈색의 황량한 풍경이 된 겨울이 와 있습니다

 

뒷뜰의 뽕나무도 이렇게 앙상한 가지를 남기고 있네요

 

 

일요일 아침 ....배추밭도 허전합니다 ...막 김장을 하기위해 수확을 끝냈습니다

지송님이 놀라시겠습니다 ...어쩌지요... 허접한 배추만 남아서...

 

알찬 좋은 것들은 모두 시집을 가고...얇은 푸른잎 배추들만 우리의 일년 먹거리로 남았습니다

그래도 물이 적고 고소한 맛이 최고입니다

올해도 마당쇠가 어김없이 배추 세척작업을 맡아주었습니다 ....쪽~~~~!! 

이틀간의 김장 담그기 ...대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준비물도 많습니다 ...배추, 소금. 진한젖국. 맑은젖국, 새우젖, 찹쌀가루, 다시마와 새우멸치 다싯물,

마늘, 생강, 엿, 갓, 미나리, 무우, 파,  청각, 갈치, 굴, 깨....후우~~~ 준비완료 ~~~~~

 

오래두고 먹을 것은 갈치를 넣고... 일찍 먹을 것은 굴을 준비했습니다

 

점심도 굶은 차칸 마당쇠가 옆에서 시키는 대로 시다를 제법 잘 합니다 ...쪼몰딱 쪼몰딱~~~

 

 

이렇게 마무리 되어 김치 냉장고 속으로 들어가 일년동안 우리 식탁의 명품으로 자리합니다

  

아~ 참... 동김치도 준비했습니다

 

총각김치도 대충 하구요 ....

 

남은 무우로 버무려 놓은 무우김치도 있습니다

 

이곳 산골로 오기 전에는 친정엄마의 김치를 얻어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배추도 농사지어 친정으로 보내고...이렇게 직접 김치를 담구어

모두가 놀라는 맛나는 "울프표 김치"를 친지들에게도 보냅니다

제가 올해 지은 배추로 대충 6~7가구의 김장 김치가 만들어 졌습니다 .

아자! 아자!~~~김장.... 끝~~~~~~~!!!.... 그런데 어깨죽지가 많이 아프답니다 

블로그 친구들도 김장은 하셨습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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