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네 텃밭에서 자란 배추입니다
흔한 비료와 농약 한번 손가지 않은 벌레가 우굴 우굴하는 부실한 배추입니다
이 배추로 울프네의 김장하는 모습을 구경하셔요
누가 보면 창피하다고 사진 찍지 말라는 ...옆지기
너무 늦게 심어 볼품없이 자라다 만 무우입니다
날씨가 너무 추워 윗부분이 벌써 조금씩 얼어 있더군요
이것이 무엇이냐고요 ?....멸치국물을 만들기 위해서
다시다와 무우 파 멸치를 넣고 끓이고 있지요
위의 멸치국물에 찹쌀밥을 해서 섞어 놓고 있어요
위의 국물에 고추가루와 새우젓 멸치젓 엿과 꿀 마늘 생강 깨를 넣고
하루를 불려놓지요
이제 배추를 손질 해야겠지요
부실한 배추지만 안이 조금 노랗기도 해요
맛있어 보이지요 ...ㅎㅎㅎ
이렇게 4시간정도 소금에 절인답니다
이제 행구어야 합니다
이 행구는 과정은 나의 손이 아니고 다른이가 하고 있답니다
바로 부지런한 이 집안의 바깥주인이지요
이 시간은 밤12시 입니다 ...좀 미안하네 ....
아주 아주 완벽하게 씻어져 있군요 ...너무 너무 고마워용...ㅎㅎㅎㅎ
이제 울프의 손맛과 기가 들어가야 하지요
그런데 옆지기가 너무 칼칼하게 씻는 바람에 소금기가 다 빠져
배추가 펄펄 살아나 있어요...우짜노 이일을...?
에궁... 배추가 다 자라지 않아서 푸른잎이 너무 많아요
그래도 이런 배추가 더 맛있다는 사실을 아시는지....ㅎ
금방 먹을것은 굴을 사다 버무렸구요
작년에는 갈치를 넣고 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갑작스럽게 하게되어
준비가 아니 되었지요 ...갈치김치는 친정에서 조금 얻어다 먹을 겁니다
이틀간 숙성시켜 김치 냉장고로 들어가면
이제...울프네 겨울나기 김장 끝~~~~~
부엌 바닥이 엉망이어서 발에 고추가루 묻을까봐
냉장고 위에서 김치담그기를 신부수업하고 있는 우리집 깔끔이 ...까미입니다
울집에 김치 맛보러 오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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