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함께

가을에 핀 집주변 꽃들/ 꽃

울프조 2005. 11. 2. 12:33

며칠전부터 얼음이 얼고 있는 산골마을 울프네 집주변 꽃들입니다

봄에 피는 끈끈이 대나물이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작년에 화분의 국화를 땅에 옮겼더니 이렇게 튼실한 예쁜꽃이 피었네요

 

울프의 전원생활중에 앞으로의 작은 소망은 정원만들기 입니다

아직 주변여건이 여의치않아 꽃과 나무를 심을곳이 부족하답니다

 

큰 정원을 만들어 여러가지 꽃들을 심고 과실나무도 심고

우리속에 많은 강쥐들이 마음대로 뛰어 놀수있는 정원을 만들고 싶어요

 

이 집 바깥주인은 채소가꾸기를 즐겨하고

안주인은 꽃가꾸기를 좋아합니다

힘이센 바깥주인의 텃밭에 비하면 안주인의 꽃밭은 형편없지요

 

어떤일도 마음속에 간절히 바라면 다 이루어진다고

울프는 믿고 있답니다

 

때가 되면 꽃이 피고 지듯이 하고자 하는 어떤일도 때가 있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기다릴것입니다

 

장미정원도 만들고 싶어요

왜냐면 사계절 예쁜 꽃을 꺾어다 집안에도 꽃을 장식하고 싶답니다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꽃을 피우기 위해 애쓰는

패랭이 꽃이 애처롭습니다

 

매리골드가 야생 풀밭에 자리를 하고 있군요

실은 울프가 집주변에 씨앗을 뿌렸답니다...ㅋㅋㅋ

 

봄에 피는 개망초가 다시 씨앗을 만들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합니다

 

개망초도 우리의 들풀이 아니지요
오래전부터 우리의 산야에 이미 자기 자리인냥 자리를 잡았답니다


그것을 가지고 아무도 시비하지 않지요
누가 우리의 것이 아닌 씨앗을 뿌렸는지 지금와서 시비하면
지천에 깔린 개망초가 사라지나요...뭐
이렇게 함께 동화되고 어우러져 조화됨이 중요하지요

 

이야기가 이어짐은 어느 블로그님이 남긴 과거사에 관한

생각의 조각을 이어볼까 해서입니다

남겨진 이야기가 불편해서가 아닙니다

누구나 다른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니까요


어제 선재미술관에서 독일의 한 작가에 대한 강의를 듣고 왔지요
그들의 현대미술사에는 자신들의 떨쳐버릴수 없는 과거 역사속 전범으로써
나치의 의식적 거부가 문화예술에 끼친 영향과 문제점들이 크게 있더군요

 

독일민족이 나치의 망령속에 죄의식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듯이
우리민족의 과거속에도 일제의 피해의식과
아직도 끝나지않은 좌우익의 갈등을 안고 살아가는 민족이지요

 

과거속에 자유롭지 못하고

집착하며 불화를 만들면 오늘도 과거가 되어

또 다른 심판속에서 상처를 얻을테고
결국 오늘도(이시대)... 아무도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말(일)도 함부로 할수가 없겠지요

 

울프도 다른생각으로 이렇게 한마디 하고 싶었답니다...ㅎㅎㅎ

 

조금 다른 시선으로 살펴본 이야기를 아름다운 꽃들과 함께하게 되었네요
화합의 의미로 꽃을 보며 우리 환한 미소 지어봅시다

 

 

개망초 장미 호박 국화 컴프리잎 ...지맘대로 꽃꽂이 입니다

우리 사람세상 같이 뒤죽박죽이지만 아름답지 않나요?..

 

잡지책도 살짝 디밀고... 촌스러운 연출... 시골거실 모습입니다...ㅋㅋㅋ

 

현관앞입니다...어서오세요 ...환한 얼굴로 노란국화가 인사합니다

 

국화꽃과 머위잎과 우엉잎이 잘 어울립니다요

 

식탁위엔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

자주색국화 적근대잎 셀러리잎 당근잎으로 장식을 해보았어요

 

까미 화장실이 있어 문을 닫을수없어 흰커튼을 길게 하였지요

사진으로 보니 꽃과 잘 어울리는군요 ...ㅎㅎㅎ

이렇게 울프는 자기만족에 빠져 실없이 웃으며 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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