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나이가 들면 배에도 근육이 생기나 보다
요즘 들어 부쩍 ...뱃 가죽이 두꺼워지는 느낌이다
아직은 옷 매무새는 봐줄만 한데...한겹씩 옷을 벗을때 마다 흠칫 놀라며 몸에서 눈을 돌린다
긴장이 풀린게야..다리의 알통도 허물거리고 있으니...이제야 중년의 몸매다워 지려나 보다
조금 더 용을 써봐봐...앞 태야 이미 얼굴나이로 망가졌지만 남아있는 뒷 태는 아직 미련이 있는데 ...
작년까지도 운동으로 짜투리 시간을 축 내었는데...올해 들어 자꾸만 게을러지니 몸이 금방 표가 난다
첫아이를 낳고 골골하던 체력단련을 위해... 20대 후반부터 운동을 시작하여 깡 체질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선택한 운동들은 어떻게 보면 별로 과격하지 않아보이고 여성스러운 운동이라 여길지 모르지만
짧은 시간내에 상당한 체력과 에너지를 요하는 운동들이다
지금까지 해온 내 운동들은 몸의 표정이 좀 경망스러워 보이지만 ....이런 점들이 좋아 선택을 하였다
일단 무료하지 않고 즐거워야 한다(재미난것을 좋아하니까)
짝 없이도 할수 있어야 한다(혼자는 자유롭다)
폼도 나야 한다(폼생폼사...멋진것이 좋다...내멋에 산다)
실내운동이면 더 좋다(햇볕에 오래 있으면 햇볕알러지로 허물이 일어남)
어떤것을 한번 시작하면 지구력과 끈기가 좋아 쉽게 다른것으로 바꾸지 않고
프로인냐고 물어 올 만큼 최선을 다하는 열정을 보인다...한마디로 난 깡이 있다
운동신경이 좋아 시작하면 금방 표나게 잘해서... 남들의 기죽는 표정을 즐기며 죽을동 살동 한다
그러면서 절대 남과 경쟁 하지않고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고 큰소리 친다
정말이다... 내 스스로 만족 할수있는 수위까지 가기위해 눈물겨운 노력형이다
난 못하는것도 많지만 잘하는 것도 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이런 운동을 열심히 했다
뭐냐고요?......간혹 무슨운동을 하냐고 물어와 대답하면 이상한 표정으로 웃는다...창피하게시리...
겉분위기와 아주 다르다고 경악도 한다(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오르지..)
스케이트(피겨, 숏트), 에어로빅, 요가...뭐.. 이런 운동이다... 안해본 사람은 웃지 마시기 바람 !
이제 무엇을 잘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지고
좋아하는 것들이 ...좋아하고 싶은것들이... 줄어들고 있다
좋지않은 조짐일지 모르나 ....자연에 순응하라는 순리라 받아 들이고 싶다...(변명)
친절한 설명: 즐기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행복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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