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꼬님의 아픔과 정신이 담긴 ...자서전적 무녀기 저서 "혼의소리 몸의소리"
상하권을 이번에 선물로 받았지요
블로그속의 친구들이 블로밖의 인연으로 이어지는것은 드물것이고
크게 기대하지도 않고 있었다
그런데 간혹 블로그 밖으로 연결이 되어지는 경우가 있다
정감이 오가는 고마운분들에게 우편으로 감사의 뜻을 보내기도 하는데...
그중 한분...블로그 밖에서 직접 모습을 보게된 만신 이해경님이시다
날라리 무당이라는 특이한 닉에 이끌려 글을 읽게된 블로그의 친구 미꼬님
무당이 된지 15년이된 봄날... 신사맞이 굿을 한다는 전갈을
전화를 통해 목소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전화로 블로그의
친구를 접한다는것은 참으로 감동적이었다
짧고 포근한 대화였는데 보고싶다는 충동을 느끼며
먼길이지만 마다않고 다녀오기로 마음을
먹었다
서울 정릉의 북한산아래 약수암이라는 소담한 굿당을 설레이는 마음으로 찾았다
벗꽃잎이 바람에 흩날리며 하얀 꽃비를 내리는 마당에
아담한 몸매의 미꼬님은 어디서 그러한 에너지를 얻어 분출하는지...
장구와 징 바라소리에 맞추어 열정적인 굿춤을 추고있었다
마당엔 미꼬님의 특이한 직분과 어울리는 예사롭지않은 예인의 모습을한 지인들이 눈에 띄였고
구경꾼의 눈보다 더 많은 카메라가 진을
치고 있었다
굿을 처음보는 나로써는 무척이나 신명나는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보는 감동으로 다가왔다
첫쨋날 둘쨋날 세쨋날 이어지는 굿판을 계속 하염없이 보고싶다는 욕심이 일었지만
시간에 쫒기어 못내 자리를 지키지못한 미안함과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다
미꼬님과의 다감한 포옹를 다시한번 기대하면서....
4월21일 부터 23일까지" 하늘이시여 땅이시여" 황해도 무당 미꼬님의
신사맞이 굿을 보기 위해 금요일 아침 일찍 서울로 향했습니다
컴으로 예매를 해둔 항공편으로 한시간 남짓 날자
서울의 오전 풍경이 보입니다
북악터널를 바로 끼고 오르는 좁은 길목안으로 굿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멋진 강쥐는 굿당의 정기를 받아 도견이 되었는지
이미 니가 누구인지 다 안다는듯 울프를 아는체도 않더군요
미꼬님이 모시는 신령님들의 모습과 푸짐한 음식이 정성스럽게 차려진
복을 비시고 한을 풀어내시는 단상입니다
미꼬님의 열정적인 첫쨋날의 공연모습이 보입니다
하얀꽃비가 내리는 마당의 정경이지요
왠 카메라 이렇게 많은지 ....
울프의 디카는 그저 손안에서 숨죽이고 ...있는지 없는지 표도 안납니다
대형 카메라가 녹화를 하고 있습니다
주변 가까운 분들이 오셔서 축하공연도 해주십니다
이분이 바로 미꼬님의 신어머니 김금화 선생님(중요무형문화재 제 82-2호/
서해안풍어제및 대동굿예능보유자)이십니다
미꼬님을 위해서 흥겨운 축하 소리를 해주시더군요
아주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하고 계셨답니다
이분은 마임예술감독 유진규님이십니다
미꼬님을 위해서 혼신을 다하여 우아한 춤으로 축하 몸짓을
해주십니다
김기상 선생님의 서예 퍼포먼스도 무척 특이했답니다
미꼬님의 주변에는 참 매력적이고 독특한 멋진분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점심도 대접을 받았지요
우리의 전통 종합예술인 굿의 공연을 하시는 미꼬님의 모습에 반한 울프 ....
다양한 굿의 종류에 따라 의상도 달라지더군요
아담하고 자그마한 몸에서 잠시도 쉬지않고 움직이는 열정적인 미꼬님 ...
도대체 저 힘은 어디서 나올까요 ...신명 ?....
지금 소지물리기를 하십니다
울프의 생년월일도 올렸는데 복을 빌어주시나 봅니다
미꼬님은 지금 방송 인터뷰중이랍니다
말씀도 잘하십니다... 묻는 말에 술술 거침없이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휠씬 이쁘십니다
따뜻하고 다감한 모습을 지니고 계시지요
인간사에 아픈상처를 가진이들을 위해 함께 아파하고 기도하는 미꼬님
소망대로 늘 정진하는 훌륭한 무당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시 뵙고 싶습니다
동영상도 여러편 찍어왔는데 한편만 올릴수 있군요
보너스입니다 ....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