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돌아온 탕아

울프조 2006. 8. 19. 10:53

(친절한 설명: 오늘새벽 비에젖어 사나운 몰골로 돌아와 목욕후에도 불안해 하는모습입니다)

 

탕아가 돌아왔습니다 ...잠시 악몽을 꾼듯합니다

 

아~~ 다시 일상의 평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친절한 설명 : 나의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강한집착을 보입니다)

 

꿈속처럼 ....놈이 닷새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폭우속에서 비를 흠뻑맞고 어두운 새벽에 돌아와
불안에 떨며 나의 발에서 떨어지지 않으려는 늠을 발견했습니다


야단도 치지못하게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린듯 지저분한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늠이나 나나 강도높은 예방접종을 한 기분입니다
이제는 이놈이 집을 나가도 이렇게 많이 상심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친절한 설명 : 모든것들을 잊고 싶은듯 평온한 잠을 원하고 있습니다)

 

잠시 나의 이기심을 놈이 실험 했나봅니다 
차라리 늠과의 이별이 미리 준비되었거나 나의 눈앞에서 죽음을 맞이했다면

이렇게 힘들지 않을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나만의 이기심이었습니다

 

이제 예기치못한 준비되지않은 이별도 늠과의 관계에서 자유롭고 싶습니다
늠이 어디서 자유롭게 힘든삶을 살아가도 가벼운 마음으로 지낼수 있을것만 같습니다

 

(친절한 설명: 잠이 부족한듯 잠에 골아떨어졌습니다)

 

휴우~~~까미의 두번째 이벤트 였습니다
첫번째는 장농속의 실종 ...두번째는 닷새동안의 방황 ....


다음은 자유를 위한 몸부림이 있다면 ... 기꺼이 자유를 주겠습니다

내 마음의 자유를 위하여 ....


평온한 마음으로 짧은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