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블로그100번째/ 글

울프조 2006. 2. 27. 14:29

 

블로그를 한지 벌써 10달이 되어가고 100번째의 이야기를 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블로그에 매료되어

서투른 블로그 짓에 허둥대며 참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많은 블로그의 친구를 만나고

그들의 삶을 엿보고 감탄하고 동감하고
위로해주고 싶고 즐거워하며 그들에게 중독 되어졌다

 

 

처음 블로그를 접할때의 신선함과 충격이 아직 그대로 변함없음은
그들의 열정적인 삶과 나와 다른 일상과 생각에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아마 블로그를 마칠때까지 그 유혹은 계속되리라

 

친절한 설명: 드디어 울프네 뜰에 눈속에 핀다는 복수초()가 봄을 알립니다

 

생소한 인간 관계에서 감정이 한번 걸러진

예의와 정감어린 정화된 글로써 마주하니

위안과 행복감을 안겨다주며 나를 성찰할수있는 기회도 준다


그들의 글은 너무나 따뜻하고 재미있고 즐겁다

 

대화가 없는 글일지라도

내가 다녀간 흔적을 주인이 알지못하여도
그들의 글속에서 함께라는 동지애와 친근감을 느낀다


사이버 글속의 인물들이지만 모두 함께 숨쉬는

내 다정한 이웃들임에 애정을 느낀다

 

 

간혹 욕심을 내어 많은 친구들을 찾아다니다

행여 무심히 지나쳐 어느 블로그에 인사를 하지 못하였다는

염려가 부담이 되곤 했지만
이제는 나름대로 배짱이 생겨 그러한 욕심도 내려 놓았다


블로그 속에서 한없이 자유롭고 싶다
 
언제가는 내가 이 블로그의 문을 잠글수도 있고
이곳을 떠날수 있다는 담담함과 느긋한 마음의 자세도 지니고 있다  

   또 십년 이십년... 내 블로그를 부담없이

관리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겨있다 
 

 

블로그는 나의 전부도 아니고 내 일상의 부분이다
하여 블로그 속의 내가 전부가 아니듯이

과장될수도 굴절된 모습일수도 있는 공간이다


나의 모습을 솔직히 능력껏 표현하고자 하지만
아직 글쓰기 표현과 지적 소양이 부족하고

한정된 공간의 또 다른 염려와 제재로 
나를 제대로 표현 했는지는 자신이 없다


부디 나의 이야기가 흉은 될지언정 자랑이 되지않기를 바란다

 

 

하여간 보잘것 없는 내 일상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찾아주고  
마음대로 찾아갈수 있는 블로그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세상이 많이 넓고 ... 많이 따뜻함을 느낀다

 

"우렁각시와 춤"을  클릭 하는 여러분의 검지손가락에 뜨거운 감사를 드리며...울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