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운동회/ 풍경
우리 마을 초입에 350년이 된 느티나무를 마당에 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오늘 이 학교에 운동회가 열렸습니다
울프에게도 초대장(마을사람 모두에게 보냄)이 와서 구경을 갔지요
학생수가 20명이고 선생님이 세분인 이 학교는 한때 폐교될 위기에 처할때
마을 사람들의 반대로 이제는 양질의 교육을 받는 작은 분교랍니다
흐미 ...멋져라 ...
젊은 사람이 드문 이곳에 젊은아빠가 아이와 달리기를 하는군요
이곳에서는 꽃띠인 아주 귀한 젊은 엄마도 보여요
(ㅋㅋㅋ....가영엄마 배꼽보여~~~)
고맙게도 읍내의 유지 분들이 깊은 골짝까지 자리를 빛내 주러 오셨구요
이쁜 엄마 나오라고 해서 나갔더니 터널 게임기구 들고 있으라 하여
이쁜덕에 근접촬영이 가능하게 되었지요..ㅋㅋㅋ
할매... 빨리불어...빨리.... 이웃의 어른들과 짝이된 아이들
터널속 풍경 재미 있지요...
으악~~~ 이제 그만 불어요...
앗싸~울프도 상품에 눈이 어두워 남의 잘생긴 아들 손잡고 럭비공 굴리는
이 경기에 참가하여 빨래집게 상도 탔다우..장하지요...ㅋ
이 운동회는 땡볕에서 예행연습이나 소운동회를 하던 옛날과 달리
이벤트 업체에서 당일 행사 전반을 운영하는 신식 운동회랍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경기 종목들과 여러 장르의 신나는 음악들이
산골학교
운동회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 경기에서 마지막 남은 청팀의 저학년의 꼬마가 형들의 집중공격으로
풍선이 터지자 울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내게 했지요
여러가지 놀이문화에 익숙한 아이들이라 이것도 별로 자극적이지 않나봐요
울프집 주변 소품들로 잔디밭을 초토화시키고 울집 강쥐들의 천적인
쌍둥이 중의 한 꾸러기... 영민인지... 성민인지... 헷갈려
짜~식...그래도 카메라 앞에서는 긴장하네...ㅎ
~~노세 노세 젊어서 못놀았네 ~~늙어지면 못놀수 없지~~
마아 ~ 아아들은 가라....좋구나~~~
온 동네 사람들이 다 모였어요...흐미 ..다들 과부 낡은이 집단인교?...
허허허... 여기 영감들은 뒷전에서 돼지 수육에 파란병 소주가
있잖우...
여기 핵교 맞어?....어째 ...애들 수보다 객들의 수가 더 많아요
이 많은 분들... 학교 식당에서 점심을 다 드시고 집으로 가신답니다
시골학교 운동회는 우리 마을 운동회라고요~~~ㅎㅎㅎ
동네 할머니들의 소일 앞마당이지요
마을에 하루 버스가 세번 오가는 관계로 여기가 작은 장터입니다
그러나 실은 이 채소는 마을 사람들이 사는것이 아니고 어쩌다 지나가는 객들에게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