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한 아프간 청년의 죽음 /글
울프조
2005. 7. 24. 18:18
(함박꽃)
한 아프간 청년의 죽음
이란 내용의 일간지 기사를 읽으며
기구한 청년의 삶을 안타깝게 바라본다
7.7 런던 테러 의 56번째 마지막 희생자로 공식 확인된 이청년의 사연이다
어린시절 아프간 의 수도 카벌에서 자란 그는
10대 때 부모가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에 의해 살해되었다
그 충격의 악몽을 뒤로하고 3년전 도버해협을 건너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고자
영국에서
새 삶을 꾸려나가고 있는 중이었다
그는 웨스트 템즈 대학에서 미래 컴퓨터 엔지니어를 꿈꾸며
차곡차곡 미래를 위해 삶을 설계해 나가고 있었다
여느 학생들 처럼 남은 시간은 피자 배달도 하며
아프간에 두고온 어린 여동생에게 생활비를 부치고
성격도 쾌활하여 각국의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고 학업도 아주 우수한
아티크 샤리피라는 이름의24살의 성실한 젊은이였다
그는 불우한 비극의 땅 아프간을 떠나
영국에서 자신의 삶을 안전하게 영위하려 했는데
결국 그의 악몽은 런던까지 쫓아와 그를
죽음으로 이르게한 것이다
그의 유해는 킹스 크로스역과 러셀 광장 사이구간 지하철 잔해속에서 확인되었다
그의 시신은 조국 아프간으로 운구돼 안치될 것이라고 한다
피어보지 못한 젊은 삶의 여정이 너무 짧게 막을내린다
피할수 없는 운명의 고리를 타고난 이국의 젊은이에게
조의를 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