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하고자비 중독

울프조 2012. 1. 27. 17:02

 

 

오래전에 시내에서 미싱집 앞을 지나다 이 미싱을 보고 혹해서 즉흥적으로 구입을 했다

그리고 한참을 잊고 지내다 겨울이 오니 잠시 남아도는 시간에 이것을 가지고 놀게 되었다

빛바랜 소파천과 이불요 껍질을 새로 만들어 보았다

무겁게 천을 사대니 천집에서는 이렇게 힘든 일을 할수있겠냐고? ... 몇번을 물어본다

까짓 요렇게 하면되지... 무모하고 용감한 난 너무 씩씩하다 도대체 안돼는 것이 없다   

미싱 덕에 버릴려고 둔 통넓은 오래된 바지들을 모두 고쳐 새옷처럼 입게 되었다

에구~~~버리지 못하는 것들이 자꾸만 늘어난다

before▼

after▼

 

분주한 명절을 지내고 나니 한동안 나머지 시간이 공허하다

팔의 엘보와 허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몸을 게을리하니 스트레스가 쌓인다 

난 아무래도 뭔가를 해야하는 강박증이 있나보다 시간이 비어있으면 불안해 진다

좀 여유롭게 아무것도 안하고 지내는 시간을 즐겨야 하는데 멍한 시간이 불안하다

다시 태어난다면 아무것도 안해도 행복한 울집 냥이로 태어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