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별이야기 ...둘

울프조 2008. 2. 15. 20:51

 

 

파피용

 
초등학교도 가기 전부터 만화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기억들이 있다
그래서 인지 항상 만화와 동화같은 상상으로 내 머리속은 공상으로 꽉 차 있어

공부머리가 부족하였다  


지금도 만화같은 공상소설 영화를 좋아하여 며칠전에 본 베르나르 베르베르 장편소설
"파피용"을 만화를 보듯이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책을 읽고나면 꼭 그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이냐고 심각하게 묻는 사람이 왕왕있다
막읽기와 공부머리 없는 나에겐 귀찮은 질문이지만 이 책은 만화를 보듯이 봐도 아주 많은 메시지를

우리에게 던진다 

 

베르베르의 놀라운 상상력과 독특한소재는 모두들 익히 알것이다
한 도시와 맞먹는 거대한 나비모양의 우주선에 14만명의 사람과 모든 동물들의 수정란을 가지고

다른행성을 찾아 1천년간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이다

 
인구 과잉과 문명으로 인한 지구의 자연파괴는 인간들의 정신까지 황폐시키고 이 악의 사회로부터

탈출하여 인류를 구원코자 유토피아를 향해 떠나지만 천년동안의 우주선 속의 삶과 새로운 행성에서의 삶도 지구와 별다르지 않음은 새로운 인류를 만들기 위한 14만명의 선별된 인성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간이 지닌 불안정한 인간성의 한계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영원히 탈출을 계속할수는 없다"라는 작가의 마지막 말은 인류의 구원은 탈출이 아니고
인간존재에 대한 스스로의 성찰일 것이다

 

이 책을 읽은뒤 따라오는 내 공상은 ...
우리의 지구와 우주는 소멸과 탄생이 끝없이 되풀이 되고 있어  지금 우리가 불안해 하는

이 지구의 변화도 내가 죽음을 향해 늙어가듯이 지구도 소멸을 준비하는 것일게다 

지구위에서 살아가는 내가 건강하면 지구도 건강하게 늙어가지 않을까...희망해 본다

또 지구의 소멸뒤에 소설처럼 또 다른 행성에서 인간은 존재할수 있을까 ...
아님 다른 생명체로 변이되어 수많은 별들속에서 존재할수도 있을 것이다


  

     


화성에서 꿈꾸다

 

어제는 뮤지컬 "화성에서 꿈꾸다"를 보았다


이 화성은 별 화성이 아닌 수원에 있는 화성을 말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정조가 비운의 선친 사도세자를 위해 축조한 성으로 세계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근간에 남대문이 불타 우리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는데 이런 국보급의 문화재가 잘 좀 관리되어
오래도록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주었으면 한다

 

이 뮤지컬은 우리의 창작 뮤지컬로써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역사 뮤지컬로 명성왕후보다는
규모가 적고 소박하지만 한국의 대표적 연출가 이윤택과 음악 강상구 주연 민영기(정조역)와
많은 이들의 열정적인 무대였다 ...아쉬움은 공연장측의 문제인지 음향이 너무 커서
소리전달에 불편함을 느꼈다


요즘 TV드라마에서 "이산" 을 하고 있는데 이 뮤지컬도 이산(정조)을 중심으로 꾸며져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조금이나마 끌수있었다...하여간 대중적이지 못한 일에 열정을 바치는
많은 관계자와 배우들을 위하여 관심을 많이 가져주어야겠다

이들의 앞날에 무한한 발전과 영광이 펼쳐져 한층 빛나는 별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