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아줌마 일상이야기
친절한 설명:산마을에 고요한 평화가 왔습니다
친절한 설명:집안에도 불을 지펴 까미와 함께 밤을 구워먹고 있습니다
친절한 설명:산골이지만 가끔은 외출을 하여 아이스링크장에서 펼치는 멋지 공연도 보고옵니다
러시아 국립 아이스 발레단이 펼치는 신데렐라를 보며 행복해 합니다
친절한 설명:더 행복한 것은 이 넓은 폭풍의 언덕에서 잃어버렸던 호순이를 드디어 찾아왔답니다
친절한 성명:나의 안타까운 마음을 알고 이제야 내 품으로 돌아온 호순이 입니다
바보 아줌마 일상 이야기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잠시 다녀오다가 부근에 있는 코스트코 대형매장엘 가서
장을 보기로 했다 ....그곳 매장을 이용하려면 일년에 삼만오천원의 회비를 지불하여야 한다기에
그 돈을 주고 회원증을 만들어 매장에 들어갔다
강아지들의 사료와 냥이들 모래, 남편의 운동바지며 일용품과 푸짐한 먹거리를 카트기에 욕심껏 쌓아
무겁게 밀고와 계산을 하려고 카드를 내미니 삼성카드만 받는다는 것이다
아마 회원증을 만들때 주변 공지사항에 그런 예지가 있었을 터인데 내 무심한 탓이리라
현찰로 계산을 하려니 지갑속에는 물건들의 절반값도 안되는 17만원뿐이다
그 넓은 매장 아래위를 뒤직여서 오랜시간 장 본 것들을 다시 원위치라니 끔찍하기만 해
현금인출기로 가서 돈을 뽑기로 했다
내 명철하지 못한 머리는 인출기 앞에서 빨리 생각나지 않는 번호를 버벅대며 여러번 눌러대다
비밀번호 초과오류로 무용지물이 되고 말았다
다시 다른카드를 이용하려니 비밀번호를 알수가 없어 ....남편에게 전화해 굽신거리며 겨우 알아낸
비밀번호를 입력하려는 순간 또 잊어버린 것이다
아~~~~~~~ 내 머리는 왜 이렇게 멍청한거야~~~
오랜시간 인내하며 기다려준 매장직원에게 힘들게 고른 아까운것들... 반을 돌려주고 나오며
이런 생각을 했다
틀림없이 이 멍청한 머리는 나와 누군가를 위해 뭔가 쓸모가 있고 이유가 있을거라는 ....
끙~~~~
친절한 설명:이곳쇼핑몰에서 사온 조립 수납장입니다 ...이런 조립은 어떤것도 쉽고 재미있게 잘합니다
친절한 설명:가격은 분명하지 않으나 5만원선입니다... 비나 햇볕에도 괜찮은 물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