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각시 이야기

더불어 살기

울프조 2007. 5. 10. 17:16

주의: 본글과 친절한 설명을 함께 읽으면 헷갈리오니 ...번거로와도 따로 읽으시길 바랍니다 

 

친절한 설명:어여뿐 복순이의 미모를 감상하셔요

 

오월은 ....예전에는 많이 바쁜 달이었다

가족행사와 이것저것 남을 위해서 챙겨야하는 일들이 참으로 많았다

이제야 조금 여유를 부릴 수 있기는 하여도 그래도 마음이 바쁜 것은 어쩔 수 없다

 

친절한 설명: 복순이의 미인점을 보셨나요? 

 

나이가 들면 외로워진다는데

왜 나에게는 그 심심할 만큼 외롭고 한가한 시간들이 다가오지 않는지 ...

 

가끔 주변의 모든 인연들을 끊고 홀로 굴속으로 잠적하고 싶을 때도 있다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한 온전한 혼자만의 시간으로 살고 싶다

 

친절한 설명: 아가들이 가족사진을 찍고 있습니다...김치~~ 하나 둘 ...복순아 앞을봐 봐...

 

헉... 이글을 냄푠이 본다면 틀림없이 이렇게 말하겠지

냄푠 (큰소리) :“그래 혼자 살아봐!~~~ 지금처럼 잘 먹고 잘 살수 있겠어?”

나 (작은소리): “네네 ~~ 우리 공생하며 살아요” ...굽신~ 굽신~

 

 

친절한 설명: 실과 바늘인 삼순이와 복돌이 ... 

 

근간에 동물에 관한 책에서 공생에 관한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자연계에서... 남을 꺽어야 살아 남을수 있는 약육강식이 존재하지만

남과 손을 잡음으로 오늘날까지 생존하는 공생의 관계가 있다

 

 

친절한 설명: 삼순이 누나~~~이리 와봐~나비 잡아줘~~

 

초원에서 말이나 소를 따라 다니는 새가 있는데 ...큰 동물들의 발에 채여 튀어오르는 곤충을 잡아먹는

 이 새들은 혼자만의 이득을 얻는다 하여 편리공생이라 한다 ....아마 기생충도 여기에 속하겠지 ...

 

냄푠에게 빌붙어 ...사회에 경제활동은 않고 배불리 잘먹고 잘살고 있는 내가 기생충은 아닌지...

가끔 걱정해본다

 

친절한 설명: 까미의 아주 아주 행복한 시간입니다

 

아프리카의 큰짐승들의 몸에 붙어서 기생충을 잡아먹는 새나

큰물고기의 입안에서 찌꺼기를 먹고사는 작은 청소부 고기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상리공생이다

 

큰물고기는 청소부 고기를 절대로 잡아먹지 않고 행여 다칠세라 입을 크게 벌리고 있단다

 

그런데 이들도 우리 인간사회처럼 관계를 악용하는 악덕업자가 있다고 하니 재미있다

청소부 고기와 유사하게 생긴늠이 청소하러 들어가는 척하고는 입안의 살점을 떼어먹고

달아난다나 ...원 ...

 

 친절한 설명: 삐진 삼순이와 부러워하는 복돌이 ...

 

또 개미는... 진딧물이나 깍지벌레를 보호해주고 단물을 제공 받는 것은 다 알것이다

사람이 가축을 기르듯이 개미는 이들을 일터로 몰고갔다 집으로 데려 온단다

 

말벌도... 멸구종류의 곤충이나 뿔매미를 기른다고 한다 ...아예 뿔매미의 새끼까지

말벌이 양육을 해주면...뿔매미는 알을 낳거나 일터로 나간다고 하니

곤충들의 세계에도 이렇게 서로 사이좋게 공생하며 살아간다

 

 친절한 설명 : 조심 조심...삼순이가 자리바꾸기를 시도해 봅니다

 

공생중에는 꽃과 곤충과의 관계도 빠질수 없다

식물은 번식을 위하여 동물들을 유혹하려고 자신의 아름다운 생식기를 활짝 펴놓고 산다

바로 꽃이 식물의 성기니 ...

 

 친절한 설명: 행복한 까미는 안쥔의 배위에서 곤히 잠이 들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가 좋아하는 과일도 나와는 멋진 공생의 관계이다

뭐...그것이  편리공생인지 상리공생인지 모르겠지만 ....

 

우리가 먹지않는 과실중에는 먹으면 설사를 하는 과일이 있는데 너무 오랫동안

동물의 뱃속에 있으면 씨앗이 상하게 되니 설사를 일으키는 물질을 넣어

빨리 배설하게끔 하여 배설물을 자양분으로 씨앗을 자라게 한단다

 

 

이처럼 우리는 많은 것들과 공생하며 더불어 살고 있는데

미처 깨닫지 못해 스스로 환경의 위기를 자초하며 살아가고 있다

 

 

 뽀너스 1 : 공개 ...뭘 봐 ....요

 

이 책은

우리 인간이 지구의 막둥이로 태어나 수천 수만년의 역사를 가진

개미를 비롯한 선배동물들에게서 공존하는 삶의 지혜를 엿보고 배워야 한단다

 

만물의 영장이 된 인간이... 동물세계를 이기적이 잣대로 재단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함께 공존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하고 만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뽀너스 2 : 앗..안돼 ...요.... 전...복순이처럼 미인점이 없어요

 

아주 흥미로운 것은

남성 생물학자 대다수는 동물이나 생물의 경쟁에 관한 연구만 하는데

공생연구의 거의 대부분은 여성 생물학자가 하고 있단다  

 

역시 여성은 이 지구에서 인류를 구할수 있는 유일한 생명체일 것이다 ...흠흠

 

뽀너스 3 : 제대로 가리기...성공

 

하여간 독불장군처럼 혼자 살수가 없다고 하니 ...할수없다 ...

난 인류를 구하는 유전자를 가진 여성이니 ....참고 배려하며 더불어 살아가야 겠다

 

 

뽀너스 4 : 에잉~미인점 없어도 ....멋찌게 ... 바라 바라 ...요...ㅎ~~

 

남들이 보면 하찮은 글쓰기지만

글을 쓰다보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지게된다

일찍부터 일기쓰기를 열심히 했다면 아마 지금보다 훨씬 성숙한 인간이 되었을 텐데 ...